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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world 호기심/Tango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브런치 북 - 클래식쟁이 쏘냥의 Tango 이야기 - 탱고 음악 추천 1. Recien (레시엔/지금)

by zoiworld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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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189 에서 음악, 사진, 영상 등과 함께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수백 수천개의 탱고 음악 충 처음으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바로 지금이란 의미의 레시엔 (Recien)’입니다.

탱고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입지에 올라있는 음악가 중 한명인 아르헨티나의 피아니스트, 작곡가 겸 지휘자 오스발도 푸글리에세 (Osvaldo Pedro Pugliese, 1905-1995)’레쿠에르도 (Recuerdo/나는 기억해, 1924)’, ‘라 슘바 (La Yumba, 1948)’, ‘가쇼 시에고 (Gallo Ciego/눈 먼 닭, 1959)’ 등 수많은 곡을 작곡하였는데요.

1943년 푸글리에세는 로망스 데 바리오 (Romance de Barrio/이웃의 로맨스, 1942)’, ‘말레나 (Malena, 1941)’, ‘밀롱가 트리스테 (Milonga Triste/슬픈 밀롱가)’, ‘수르 (Sur/남쪽, 1948)’ 등을 작사한 아르헨티나 탱고 시인이자 작사가 오메로 만치 (Homero Nicolas Manzione Prestera, 1907-1951)’에게 가사를 작사하게 하여 곡을 완성합니다. 이 곡이 바로 레시엔이며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Hoy, recién, recién,

vuelvo otra vez a tu lado con mi vida
escondiendo los fracasos,
ocultando las heridas.
Y hoy al encontrar
la protección de tus manos tan serenas,
recién siento que me apena
saber que te hice mal.

 

오늘, 지금, 지금

나는 내 삶을 위해 당신의 곁으로 돌아가요

실패를 숨기고,

상처를 숨기는 것.

그리고 오늘 내가 찾았을 때

그대의 손을 아주 조용히 감싸안고,

나는 그것이 날 가슴 아프게 만든다고 생각되었어요

내가 그대에게 상처를 준 것을 잘 알고 있어요.


Tenía menos años
y el corazón imprudente
por calles del engaño
rodó, rodó torpemente.
Me amabas, tanto y tanto,
que me cansó tu tristeza
y por no escuchar tu llanto
preferí no verte más.

 

나는 너무 어렸어요.

그리고 무모한 마음이 가득차 있었어요.

거짓이 가득한 거리에 나를 내던지고

가볍게 굴러다녔어요.

당신은 나를 너무 많이, 그리고 너무도 많이 사랑했어요.

당신의 슬픔은 나를 더 지치게 만들었죠.

그리고 당신의 고통을 듣지 못해

당신을 버리고 떠나게 되었죠.


Hoy, recién, recién,
miro las cosas sin sombras ni mentiras
y comprendo cuanto enseñan
las lecciones de la vida.
Hoy, al retornar,
pensé encontrar el reproche de tu olvido
y tan solo halle el castigo
de todo tu perdón.

오늘, 지금, 지금,

거짓도 어둠도 없이 바라봐요.

그리고 난 그것이 어떻게 날 인도하였는지 알게 되었어요.

삶에서 얻게 된 가르침.

오늘, 내가 그대에게 돌아올 때

나는 당신이 잊은 것을 탓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내게 벌을 주는 것은

바로 그대가 나를 용서하는 것이예요.

 

이 곡은 아르헨티나 가수 아벨 코르도바 (Able Cordoba, 1941-)’가 푸글리에세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노래 부르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현재는 알베르토 포데스타가 라우렌츠의 오케스트라와 함께 부른 버전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탄투리 오케스트라가 엔리케 캄포스의 노래로 부른 버전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