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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에 대해 알아보는 ‘이 나라 그 작곡가’란 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4월 27일에 제가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갖는 독주회 시리즈 <알쓸신클> 그 여섯 번째 공연에서 연주되는 곡을 작곡한 독일의 작곡가 ‘루이스 슈포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파가니니 (Niccolo Paganni)’와 함께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이었던 ‘루이스 슈포어 (Louis Spohr, 1784-1859)’는 초기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였습니다. ‘루트비히 슈포어 (Ludwig Spohr)’가 본명이었던 그는 19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였으며 2개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콘체르탄테, 현악사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사중주 협주곡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10개의 교향곡, 36개의 현악사중주, 7개의 현악 오중주, 5개의 피아노 오중주 등을 작곡한 슈포어의 작곡가로서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바로 ‘카를 마리아 폰 베버 (Carl Maria von Weber)’와 함께 독일 국민성이 깃든 오페라의 토석을 쌓은 것입니다.
괴테의 소설을 토대로 하여 1852년에 작곡한 오페라 ‘파우스트 (Faust)’를 비롯하여 1819년에 완성한 오페라 ‘테미르와 아조르 (Zemire und Azor)’, 1823년 작 ‘예손다 (Jessonda)’ 등 9개의 오페라를 작곡한 슈포어의 오페라가 현대에는 많이 올려지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는 음악가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는 이 외에도 연극의 부수음악도 작곡하였는데,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s)’의 ‘맥베스 (Macbeth)’, ‘칼 비른바움 (Karl Birnbaum)’의 연극 ‘선원 (Der Matrose)’ 등을 남겼습니다.
베버와 베토벤 이후 슈베르트, 멘델스존, 슈만의 작품이 인정받기까지의 시간 동안 음악계에서 큰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루이스 슈포어’의 작품들을 우리가 더욱 자주 접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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