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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은 신나게 시작해볼 수 있는 '혁명의 춤곡'을 한 곡 준비했습니다.
곡명 : 오페라 <공화국의 승리, 그랑프리의 진영> 중 '탕부랭' ('Tambourin' from Opera <Le Triomphe de la Republique, ou Le camp de Grandpre>)
작곡가 : 프랑수아 조제프 고세크 (Francois-Joseph Gossec, 1734-1829)
프랑스에서 활동한 벨기에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겸 지휘자였던 고세크는 14곡의 교향곡과 16곡의 오페라 등을 작곡하며 왕성하게 활동한 음악가였습니다. 그의 대표작은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에 등장하며 아마추어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이올린을 위한 <가보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유튜브 채널들이 흥하며 GOD의 멤버인 박준형이 등장한 '와썹맨'에 BGM으로 쓰이며 우리에게 가보트만큼 익숙해진 고세크의 곡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탕부랭'입니다.
'탕부랭 (Tambourin)'은 남 프랑스 지역의 통이 긴 북 '탕부랭'으로 연주하는 2/4박자의 매우 빠르고 활기찬 민속 춤곡과 그 춤을 의미합니다. 고세크 역시 이 민속 춤에서 모티브를 따 작곡을 하였으며, 원래는 1794년에 작곡한 단막 오페라 <공화국의 승리, 그랑프리의 진영>에 등장하는 플루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원래 버전보다는 플루트와 피아노나 마림바, 하프와 같은 다양한 반주 악기들을 위하여 연주되고 솔로인 플루트 대신 바이올린으로도 자주 연주되는 몸이 들썩이는 매우 재미있는 곡입니다.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시대를 겪으며 다양한 음악을 혁명적으로 시도하고 발전시킨 작곡가 고세크의 아름다운 춤곡 탕부랭과 함께 몸을 일으키기 힘든 월요일 아침을 깨워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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