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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7일은 아직은 밤과 같은 새벽에 듣기 좋은 피아노 독주곡 하나를 준비하였습니다.
https://youtu.be/o3fucrQSlPY?si=PRmMx7eISKbfeCSu
곡명 : 야상곡 20번 올림 다단조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작곡가 : 프레데릭 쇼팽 (Frederic francois Chopin)
'피아노의 시인'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쇼팽'은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와 함께 수많은 피아노를 위한 명곡을 남긴 '프리데리크 프란치스체크 쇼팽 (Fryderyk Franciszek Chopin, 1810-1849)'은 지금도 폴란드를 대표하는 위인 중 한 명입니다. 20세의 나이에 이미 유럽 연주 여행을 다니며 더 큰 꿈을 품고 폴란드를 떠나 비엔나를 거쳐 프랑스로 떠나게 되었는데요. 이 시기 폴란드는 바르샤바 혁명을 겪고 러시아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쇼팽은 힘든 프랑스 생활을 견뎌야 하였습니다. 리스트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고 유명해지기 전, 빈에서 조국을 위하여 폴란드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원래 계획을 따라 프랑스로 가느냐의 고민에 휩싸여 있던 1830년에 작곡하여 자신의 누나 '루드비카 (Ludwika, 1807-1855)'에게 헌정한 곡이 바로 야상곡, 즉 녹턴 20번입니다.
쇼팽은 1827년 폴란드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의 꿈을 키워나가던 시절부터 1846년까지 20여년의 시간동안 21개의 녹턴 (Nocturne)', 즉 야상곡을 완성하였습니다. 21개의 야상곡은 모두 현재까지도 피아니스트들이 사랑하는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야상곡 1번부터 19번까지는 '오푸스 (Opus, 작품번호)' 9, 15, 27, 32, 48, 55, 62, 72번으로 분류되어지고 있지만, 가장 유명한 20번과 마지막 야상곡인 21번은 오푸스가 따로 붙지 않았습니다. 쇼팽이 사망하고 20여년이 흐른 1870년에야 출간된 야상곡 20번은 야상곡 1번, 2과 함께 많이 연주되는 유명한 야상곡입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는 피아니스트 '슈필만 (Wladyslaw Szpilman)'의 자서전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인데요. 영화 속에서 폐허가 된 게토 안에서 독일 장교 앞에서 주인공이 연주하는 곡은 쇼팽의 발라드였지만, 실제로 연주한 곡인 이 녹턴 20번이란 사실에 더욱 우리의 심금을 울렸는데요. 아직은 어둠이 짙게 내려 앉은 이 시간과 잘 어울리는 쇼팽의 야상곡 20번과 함께 따뜻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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