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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월 20일, 아직 비와 안개가 가득한 오늘은 매우 미스터리한 안개같은 관현악의 반주가 빛나는 오페라 아리아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J_fdWv3SRSA?si=4qGeS22xma3TUXMv
곡명 :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데릴라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Mon Coeur s'ouvre a ta voix' from Opera 'Samson et Dalila)
작곡가 : 카미유 생상스 (Camille Saint-Saens, 1835-1921)
7시 클래식에서 '기도 (https://brunch.co.kr/@zoiworld/266)'로 소개했었던 생상스는 <동물의 사육제>, 바이올린과 하프를 위한 <환상곡>, <죽음의 무도>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입니다. 그의 가장 유명한 오페라는 바로 19세기에 프랑스에서 크게 발달한 오페라 형태인 '그랜드 오페라 (Grand Opera)'를 대표하는 오페라 중 하나인 <삼손과 데릴라>입니다. 그랜드 오페라는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편성, 그리고 2막에 눈요기거리인 발레나 서커스, 동물의 묘기 등이 등장하고, 화려한 무대연출과 의상, 그리고 극적인 서사로 구성된 말 그대로 거대한 구성의 오페라입니다.
생상스가 작곡한 13개의 오페라 중 현재까지도 무대에 지속적으로 올려지는 유일한 오페라이기도 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1877년에 초연이 올려진 작품으로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의 영웅 '삼손'과 이스라엘을 핍박한 민족인 블레셋, 지금의 팔레스타인의 여인인 '데릴라'의 사랑과 배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데릴라의 배신으로 삼손은 힘의 원천인 머리카락을 머리카락을 잘리고 눈을 멀게되어 힘을 잃게 되죠. 2막에서 은 천냥에 매수를 당한 데릴라가 삼손을 유혹하기 위하여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입니다. '데릴라' 역할은 메조 소프라노가 부르는데요. 메조 소프라노가 오페라에서 맡은 역할들 중 카르멘과 함께 가장 매혹적이며 팜므파탈적 매력을 지닌 데릴라의 아리아가 바로 이 아리아이며 오케스트라의 현악기들이 이러한 분위기를 매우 잘 잡아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오늘도 안개가 짙은 아침인데요, 데릴라와 같은 안개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안전하게 하루를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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