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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오늘은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음악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곡명 : 마음과 꽃 (Coeurs et Fleurs/Hearts and Flowers)
작곡가 : 테오도르 토바니 (Theodore Moses Tobani, 1855-1933)
독일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였던 테오도르 토바니는 세상에 거의 잊혀지고 만 음악가입니다. 5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로 맹활약을 펼치고, 그 덕분에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연주 여행을 다닐 정도로 성공을 거뒀던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대중적인 음악을 많이 작곡하며 큰 돈을 벌어들였었는데요. '크리스마스 포푸리 (A Yule-Tile Potpourri)'라고도 불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주위에서 (Around the Christmans tree)'와 '우리의 어린 새 (Our little Nestling)'과 같은 곡을 작곡하였습니다.
테오도르 토바니에게 가장 큰 돈을 벌게 해준 대표작이 바로 '마음과 꽃'입니다. 1893년에 작곡하여 발표한 노래인 이 곡은 발표된 1893년에만 10만장이 넘는 음반이 판매될 정도로 큰 흥행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알폰스 치블카 (Alphons Czibulka, 1842-1894)'가 1891년에 작곡한 '겨울 동화 왈츠들 (Wintermaerchen Waltzes, Op.366)'에 수록된 멜로디들을 차용하여 작곡된 이 곡의 음원은 오리지널 음원은 사라지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되어 연주된 음원만이 남아있습니다.
Our amongst the flowers sweet
Sowing with her hands so white,
Future blossom, fair and bright.
And the sunbeams lovingly kiss
sweet Marguerite for me
kiss my little lady sweet,
Blue eyed gentle Marguerite!
우리 사이로 꽃은 달콤하게
그녀의 하얀 손으로 씨를 뿌리고,
피어날 미래의 꽃은 공정하고 밝습니다.
그리고 햇빛은 사랑스럽게 키스하죠.
나의 달콤한 마거리트,
내 작은 아가씨에게 키스해 주세요.
푸른 눈의 부드러운 마거리트!
When I say, "Oh Marguerite,
All my heart is at your feet,
Turn it to a garden fair,
See it blossom 'neath your care.
"Till it yields for you alone
Wond'rous frangrance all your own.
And its weetest flowers shall grow,
For my Marguerite I know!"
내가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면, "오, 마거리트,
내 마음은 모두 당신 발 아래 있어요.
이것을 모두 정원의 꽃들로 바꾸세요.
당신의 보살핌 아래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보세요.
"당신이 혼자가 될 때까지
나만의 놀라운 향기가 피어나고,
가장 아름다운 꽃이 자라날 것이고,
그것은 나의 마거리트를 위한 것이란 걸 알고 있어요!"
Blushes deepen in her cheek,
Ere the shy red lips can speak,
"Ah! but waht if weeds should grow,
Mongst the flowers you bid me sow?"
"Love will pluck them our," I cry,
"Trust me, Marguerite so shy,
Let my heart your garden be,
Give the seeds of love to me."
그녀의 뺨에 홍조가 깊어집니다,
수줍은 붉은 입술이 말을 꺼내기 전에요.
"아! 그런데 잡초가 자라면 어쩌지?
왜 당신은 내 꽃들 가운데에 씨를 뿌리셨나요?"
"사랑은 잡초들을 뽑을 것입니다!" 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나를 믿어요, 마거리트는 너무 수줍음이 많죠.
내 마음이 당신의 정원이 되게 해줘요.
내게 사랑의 씨앗을 주세요!"
매우 서정적이면서도 당시의 멜랑콜리함이 잘 느껴지는 사랑을 봄처럼 피어나는 꽃으로 표현한 토바니의 마음과 꽃을 함께 감상하시며 감성적인 아침을 맞이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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