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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오늘은 나른한 월요일 아침을 번쩍 깨워줄 신나는 음악을 한 곡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특징적인 마주르카 중 '바이올리니스트/르 메네트리에-백파이프 연주자/두드치아르츠' ('Le Menetrier-Dudziarz' from 'Deux Mazurka Caracteristiques' for Violin & Piano, Op.19)
작곡가 : 비에냐프스키 (Henryk Wieniawski, 1835-1880)
쇼팽과 함께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헨리크 비에냐프스키는 작품번호로 남긴 24개의 작품과 작품번호가 없는 27개의 작품까지 총 51개의 곡을 작곡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작품 중 유일하게 자신이 직접 연주한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후에야 다시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 있으니 바로 1858년에 작곡하고 1878년에 출간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2개의 특징적인 마주르카'입니다. 이 곡은 비에냐프스키의 팬이자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에블린 드 라이스키 남작 부인 (a Madame la Baronne Evelyn Reisky)'에게 헌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박의 매우 빠른 폴란드의 춤 '오버렉 (Oberek/Obertass)'을 제목으로 한 첫 번째 마주르카와 함께 수록된 두 번째 마주르카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백파이프 연주자'입니다. 주 제목은 프랑스어로 '바이올리니스트'란 의미를 가진 '르 메네트리에'이지만, 부제인 '두드치아르츠', 즉 폴란드어로 피리 부는 사람, 또는 백파이프 연주자란 단어로 더 잘 알려진 곡이 바로 이 두 번째 마주르카입니다. 작품의 음악적 특성이 백파이프 연주와도 닮아있어 현재는 백파이프 연주자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곡은 앵콜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입니다.
'백파이프 (Bagpipe)'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악기로 현재는 스코틀랜드의 민속 음악과 군악을 상징하는 악기가 되었는데요. 입이나 수동식 펌프로 자루에 공기를 넣고 그걸 한 쪽 팔과 몸 사이에 끼운 채 눌러 자루에 붙어있는 관으로 공기를 밀어내며 음을 내는 악기가 바로 백파이프입니다.
마치 유럽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의 흥겨운 잔치에서 춤을 추고 싶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비에냐프스키의 아름다운 비르투오소 작품과 함께 행복한 아침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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