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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오늘은 러시아 서양 고전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글린카가 쓴 유일한 비올라 소나타로 아침을 열어보겠습니다.
곡명 :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 (Sonata in d minor for Viola and Piano)
작곡가 : 미카일 글린카 (Mikhail Ivanovich Glinka, 1804-1857)
러시아 국민악파를 대표하는 '러시아 5인조'의 정신적인 스승이자 '러시아 고전 음악의 아버지'란 별명으로도 불리는 작곡가 '미카일 이바노비치 글린카'는 러시아 귀족 가문 출신으로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을 여행하며 익힌 작풍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녹여내 러시아적 특성을 지닌 작품들을 많이 작곡한 인물입니다.
그는 5막의 오페라 <루슬란과 류드밀라 (Ruslan and Ludmila)>를 비롯하여 오페라 <황제에게 바친 목숨: 이반 수난닌>, 스페인 서곡, 2개의 현악사중주, 그리고 1991년부터 2000년까지 불린 러시아 국가의 멜로디를 작곡하기도 하였습니다.
글린카가 24살의 나이였던 1828년에 작곡한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라단조'는 미완성의 소나타로 미완성임에도 글린카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러시아적 색채가 가득한 작풍이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만이 완성되었고, 2악장은 스케치만 남겨져 있는 것을 후에 러시아의 비올라 연주자였던 '바딤 보리소브스키 (Vadim Vasilyevich Brisovsky, 1900-1972)'가 완성시켜 1악장과 2악장을 함께 연주하였으며, 1932년, 글린카가 사망하고 거의 100년 가까이가 흐르고 난 후에 출판되었습니다.
현재는 단악장으로 글린카가 직접 완성한 1악장만 연주되는 경우가 잦은 이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는 러시아의 차가운 바람 속에 애틋하고도 역동적인 화자의 심경 변화가 느껴지는 명곡입니다.
눈 뜨기가 조금은 힘든 월요일 아침도 아름다운 글린카의 클래식 작품과 함께 힘내어 시작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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