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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오늘은 당당하게 걷기~!!의 대명사인 모두에게 친숙한 그 음악으로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R2-43p3GVTQ?si=8IwQuvN6rCs9H6xr
곡명 : 위풍당당 행진곡 (Pomp and Circumstance Miitary Marches), Op.39
작곡가 : 에드워드 엘가 (Sir Edward Elgar, 1st Baronet, 1857-1934)
영국을 대표하는 낭만주의 작곡가인 에드워드 엘가는 악보상이자 교회 오르가니스트,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던 아버지 아래에서 음악을 자연스럽게 접하였던 인물입니다. 음악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법률 사무소에 취직을 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음악의 길을 선택하여 피아노, 오르간, 바이올린 연주를 하며 지휘와 작곡에까지 손을 뻗게 되었습니다. 그는 40대가 되어서야 자신의 음악을 인정받게 되었는데요, 그는 사랑의 인사를 비롯하여 수수께끼 변주곡 등을 남겼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사랑의 인사 다음으로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 바로 '위풍당당 행진곡'입니다.
엘가는 영국을 대표하는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의 3막 3장의 대사에서 '위풍당당'이라는 단어를 따오게 되었습니다.
Farewell the neighing steed and the shrill trump
The spirit-stirring drum, th'ear-piercing fife,
The royal banner, and all quality,
Pride, Pomp and circumstance of glorious war!
울부짖는 군마여, 드높은 나팔소리여
가슴을 뛰게하는 북소리여, 귀를 뚫을 듯한 피리 소리여.
저 장엄한 군기와 모든 품격,
긍지와 화려함, 영광스러운 전쟁의 정경도!
엘가는 관현악 곡집 '위풍당당 행진곡'을 1901년부터 1930년까지 5곡을 작곡하였으며, 6번째 곡을 스케치를 해놓고 사망하였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곡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멜로디의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라장조'입니다. 이 곡을 듣고 감명받은 에드워드 7세는 자신의 대관식에 1번 곡의 중간 부분의 가사를 덧붙여 자신의 대관식에 써달라 요청하였고, 중간 부분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영국의 시인 '아서 크리스토퍼 벤슨 (Arthur Christopher Benson, 1862-1925)'의 시를 가사로 붙이게 됩니다. 이 곡은 '희망과 영광의 나라 (Land of hope and glory)'라는 제목의 노래로 불렸고,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의 아리랑처럼 영국에서 제2의 국가처럼 불리고 있습니다.
졸업식이나 시상식에서 자주 울려퍼지는 도입부의 강렬한 음악들도 인상적이지만, '희망과 영광의 나라'의 멜로디로 쓰인 중간 부분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미스코리아 대회의 시상식에 배경으로 쓰이며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해진 멜로디를 자랑합니다.
그럼 오늘도 위풍당당하고 아름다운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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