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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늘은 오르간과 바이올린을 위한 아름다운 듀오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곡명 : 바이올린과 오르간을 위한 6개의 모음곡 작품번호 150 (6 Pieces for Violin & Organ, Op.150)
작곡가 : 요제프 라인베르거 (Josef Gabriel Rheinberger, 1838-1901)
독일의 천재 오르간 연주자였으며 작곡가였던 '라인베르거'는 7세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교회의 오르가니스트가 되었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음악가였습니다. 안타깝게도 28세의 나이가 되었던 1866년,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하여 오르간 연주자로서의 삶은 접어야 하였지만, 왕립 아카데미 교수로 작곡과 오르간 교육에 힘썼습니다. 그는 무려 200곡이 넘는 작품을 작곡하였으며, 그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 오르간과 관련된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그가 49세가 되었던 1897년에 작곡한 원숙미가 돋부이는 작품이 바로 '바이올린과 오르간을 위한 6개의 모음곡'입니다.
가끔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연주되기도 하지만 오르간과 함께 연주해야 그 낭만적이면서도 꿈과 같은 부드러움이 빛이 나는 곡이 바로 이 여섯 개의 모음곡이며, 개별적으로도 자주 연주되고 있는 곡입니다.
1. 변화가 있는 테마 (Thema mit Veraenderungen)
2. 저녁의 노래 (Abendlied)
3. 지그 (Gigue)
4. 목가적으로 (Pastorale)
5. 비가 (Elegie)
6. 서곡 (Overture)
독일인 바이올리니스트 '베노 발터 (Benno Walter, 1847-1901)'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매우 특이하게 '서곡'이 마지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곡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화려한 끝마무리를 하는 1번 '변화가 있는 테마'와 서곡의 차례를 서로 바꿔서 연주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아름답고도 포근한 오르간의 포옹 속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바이올린의 선율을 함께 느끼시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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