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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3월 25일 드뷔시 라 메르

by zoiworld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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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브런치 북 : https://brunch.co.kr/@zoiworld/346

 

25화 7시 클래식 - 드뷔시 라 메르

085. 드뷔시 교향시 '바다 -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 소묘'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25일, 오늘은 바다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교향시를 한 곡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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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25일, 오늘은 바다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교향시를 한 곡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ogYtW1Yb5s4?t=84

 

곡명 : 바다 - 관현악을 위한 세 개의 교향 소묘 (La Mer - trois esquisses synphoniques pour Orchestre)

작곡가 : 클로드 드뷔시 (Claude Debussy, 1862-1918)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중심에 있는 작곡가인 드뷔시는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라장드>,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관현악 조곡 1번>, <관현악을 위한 영상>, 발레 <유희>,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간주곡>,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 알토 색소폰과 관현악을 위한 <광시곡>, 클라리넷과 관현악을 위한 <제1광시곡>과 같은 드뷔시만의 독특한 협주곡, 교향곡 등의 관현악곡들과 오페라, 발레 등 오케스트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작품을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드뷔시는 인상주의 그림들처럼 자신만의 감각적이며 붓칠을 닮은 음색과 선율을 오선지 위에 펼쳐 놓았는데요. 그 중 그가 1903년부터 1905년 사이에 작곡한 교향시 '바다 -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 소묘'는 흔히 '라 메르'라 불리며 그가 받은 영감의 그림 속의 거센 파도가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한 곡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생을 사는 동안 무려 3만장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의 화가 '가츠시카 호쿠사이 (Katushika Hokusai, 1760-1849)'는 1823년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831년부터 1835년 사이에 간행된 것으로 알려진 판화 모음집인 <후가쿠 36경>을 남겼는데요. 36점의 목판화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 거센 파도를 역동성있게 그렸으며, 현재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입니다.

드뷔시도 이 작품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작곡한 이 '라메르'의 초판 표지를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로 쓰기도 하였는데요. '3개의 소묘'란 부제처럼 이 곡은 3개의 파트로 나눠져 처음 시작은 '바다 위의 새벽부터 한낮까지 (DE l'aube a midi sur la mer)'란 이름으로, 두 번째 파트는 '물결의 희롱 (Jeux de vagues)', 세 번째 파트는 '바람과 바다의 대화 (Dialogue du vent de la mer)'란 이름의 부제가 붙어 마치 드뷔시가 세 개의 소묘를 음악으로 그린 것 같이 표현하였습니다.

 

비바람이 부는 제주도의 파도와도 닮아 있는 드뷔시의 '라 메르', '바다'와 함께 조금은 힘들지만 거세게 헤쳐나가는 월요일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