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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3월 27일 베토벤 전원 교향곡

by zoiworld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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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48

 

27화 7시 클래식 - 베토벤 전원 교향곡

087.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27일, 오늘은 봄비가 지나고 산책하기 너무나 좋은 날이 밝아 그러한 자연의 모습을 그린 교향곡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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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27일, 오늘은 봄비가 지나고 산책하기 너무나 좋은 날이 밝아 그러한 자연의 모습을 그린 교향곡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https://youtu.be/nXgBtAD5daM?si=lW-mgReqOYkSiKJs

 

곡명 : 교향곡 6번 바장조 작품번호 68번 '전원' (Symphony No.6 in F Major, Op.68 'Pastorale')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악의 성인'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 작곡가이자 고전 음악의 상징적인 인물인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은 모두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베토벤은 청력에 큰 문제가 생기고 '하일리겐슈타트 (Heiligenstadt)'에서 요양을 하였었는데요. 너무나 자연을 사랑해서 오솔길을 걷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베토벤은 1808년, 하일리겐슈타트에서 그의 새로운 교향곡에 대한 스케치를 할 때 썼던 편지에도 "나는 숲, 나무, 잔디, 바위 사이를 걸을 때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 숲과 화초, 바위, 모두가 공감하기 때문이다"란 말을 남겼는데요. 그러한 그의 자연에 대한 관찰과 감성이 녹여낸 작품이 바로 1808년 초봄부터 1808년 가을까지 작곡을 한 그의 여섯 번째 교향곡인 '전원 교향곡'입니다.

 

'전원 생활의 추억'이란 제목의 공연을 위하여 곡을 작곡해달라는 요청에 완성된 베토벤의 여섯 번째 교향곡인 <전원 교향곡>은 매우 독특하게 4개의 악장이 아닌 5개의 악장으로 쓰여져, 각 악장에 베토벤이 직접 쓴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Allegro ma non troppo) : 시골에 도착하였을 때 유쾌한 감정의 각성 (
- 2악장 안단테 몰토 모토 (Andante molto moto) : 시냇가의 정경 (Szene am Bach)
- 3악장 스케르초. 알레그로 - 트리오. 인 템포 알레그로 (Scherzo. Allegro - Trio. in Tempo d'Allegro) : 시골 사람들의 즐거운 모임 (Lustiges Zusammensein der Landleute)
- 4악장 알레그로 (Allegro) : 뇌우, 폭풍 (Donner, Sturm)
- 5악장 알레그레토 (Allegretto) : 목가. 폭풍 후의 기쁜 감사의 기분 (Hirtengesang. Wohltaetige, mit Dank an die Gottheit verbundene Gefuehle nach dem Sturm)

 

운명교향곡과 달리 베토벤은 자신이 직접 이 작품에 대한 제목을 '전원교향곡 (Sinfonia pastorella)'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악장부터 5악장까지는 '아타카 (Attacca)'로 쉬지않고 연결되어 연주되는 작품이지만 각 악장의 변화를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그 변화가 잘 느껴집니다.

 

이 작품을 베토벤이 남긴 말처럼 "음에 의한 회화적 묘사"가 아닌 "감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여 오솔길을 거닐며 다양한 자연의 풍경과 농민들의 어우러짐을 마음으로 함께 느껴본다면 피어나는 봄과 금방 성큼 다가올 여름을 함께 하는데 더없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