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클래식 - 3월 28일 바흐 요한 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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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7시 클래식 - 바흐 요한 수난곡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3월 28일, 오늘은 부활절이 며칠 남지 않은 사순절 기간이라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다룬 곡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https://youtu.be/3VjBXhqxm20?t=22

 

곡명 : 요한 수난곡 (Johannespassion, BWV.245)

작곡가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독일을 대표하는 바로크 음악 작곡가이자 '음악의 아버지'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바흐는 매우 신앙심이 깊었기에 평생을 종교 음악에 몰입하여 많은 작품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임당하기까지의 수난과 모욕을 당한 기록의 작품인 '수난곡 (Passion)'을 5곡을 작곡하였는데, 그 중 2곡만이 온전한 형태로 남아 지금까지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성경 속 <마태복음>을 주로 한 '마태 수난곡'이고 또 다른 곡이 바로 <요한복음>을 토대로 작곡된 '요한수난곡'입니다.

레치타티보를 포함한 68곡 (40개의 노래)로 구성된 요한 수난곡은 <요한복음>을 비롯하여 코랄, 종교시 등을 가사로 하고 있으며 크게 2부로 나눠 1부는 유다가 배신하여 대제사장들과 군인들을 데리고 예수를 포박하여 끌고가는 내용을 다룬 20개의 곡 (14개의 노래), 2부는 빌라도 총독에게 심판을 받는 것으로 시작되어 십자가에 못박혀 숨을 거두고 제자들이 시신을 무덤에 모시는데까지 이어지는 16개의 노래 (40개의 곡)으로 구성됩니다.

 

바흐가 1722년에 작곡을 시작하여 다음해에 완성하여 초연을 올린 '요한 수난곡'은 요한복음의 18장 1절부터 19장 42절까지와 마태복음 26장 75절과 27장 51, 52절을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1부>
- 1번 합창 : 명성이 온 땅에 높으신 우리의 임금이여! (Herr, Unser Herrscher)
- 2번 레치타티보
- 3번 성가대 : 나사렛 예수
- 4번 레치타티보
- 5번 성가대 : 나사렛 예수
- 6번 레치타티보
- 7번 합창 : 오 크신 사랑이여 (O grosse Lieb)
- 8번 레치타티보
- 9번 합창 : 주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Dein Will' gescheh')
- 10번 레치타티보
- 11번 아리아 : 죄의 올가미에서 (Von den Stricken)
- 12번 레치타티보
- 13번 아리아 : 저 역시 당신을 따르리라 (Ich folge dir gleichfalls)
- 14번 레치타티보
- 15번 합창 : 누가 당신을 이리 수난을 겪게 하였나 (Wer hat doch so geschl)'
- 16번 레치타티보
- 17번 성가대 :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Bist du nicht seiner Junger einer?)
- 18번 레치타티보
- 19번 아리아 : 아 나의 마음이여 (Ach, mein Sinn)
- 20번 합창 : 지난 날을 잊은 베드로 (Petrus, der nicht denkt zurueck)

<2부>
- 21번 합창 : 그리스도는 우리를 복되게 하시다 (Christus, der uns selig macht)
- 22번 레치타티보
- 23번 성가대 : 이 자가 죄인이 아니라면 (Ware dieser nicht ein Ubeltater)
- 24번 레치타티보
- 25번 성가대 : 우리는 죽일 권한이 없소 (Wir durfen niemand toten)
- 26번 레치타티보
- 27번 합창 : 위대한 왕이여 (Ach grosser Koenig)
- 28번 레치타티보
- 29번 성가대 : 그 말고 바라밤을 놓아주라! (Nicht diesen, sondern Barrabam!)
- 30번 레치타티보
- 31번 아리오소 : 고뇌의 짐, 나의 영혼 (Betrachte, MEine Seele)
- 32번 아리아 : 고뇌 (Erwage)
- 33번 레치타티보
- 34번 성가대 : 인사 하여라 유대인의 왕이여 (Sei gegruseet, lieber Judenkoenig!)
- 35번 레치타티보
- 36번 성가대 : 십자가에 못박아라 (Kreuzige)
- 37번 레치타티보
- 38번 성가대 :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Wir haben ein Gesetz)
- 39번 레치타티보
- 40번 합창 : 당신의 감금으로 (Durch dein Gefaengnis)
- 41번 레치타티보
- 42번 합창 : 예수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Laessest du diesen los)
- 43번 레치타티보
- 44번 합창 : 없애버리시오 (Weg, Weg mit Dem)
- 45번 레치타티보
- 46번 합창 : 우리의 왕은 황제 뿐 (Wir haben kein Koenig)
- 47번 레치타티보
- 48번 아리아 : 서둘러라 고통받는 영혼들아 (Eilt, ihr angefocht'nen Seelen)
- 49번 레치타티보
- 50번 성가대 : 쓰지 말거라 (Schreibe nicht)
- 51번 레치타티보
- 52번 합창 : 내 마음 속에서 오직 빛나니 (In meines Herzens Grunde)
- 53번 레치타티보
- 54번 합창 : 이것은 찢지 말고 (Lasset uns den nicht zerteilen)
- 55번 레치타티보
- 56번 합창 : 그 분은 모든 준비를 마치시고 (Er nahm Alles wohl in Acht)
- 57번 레치타티보
- 58번 아리아 : 다 이루었도다 (Es ist Vollbracht)
- 59번 레치타티보
- 60번 아리아와 합창 : 나의 구세주여 (Mein teurer Heiland)
- 61번 레치타티보
- 62번 아리오소 : 나의 마음이여 (Mein Herz)
- 63번 아리아 : 흘러가라 내 마음이여 (Zerfliesse, mein Herze)
- 64번 레치타티보
- 65번 합창 : 오 도우소서 그리스도여 (O hilf, Christe)
- 66번 레치타티보
- 67번 합창 : 편히 잠드소서, 거룩한 몸이여 (Ruht Wohl, Ihr heiligen Gebeine)
- 68번 합창 : 오 주여 마지막 날에 당신의 천사를 보내 (Ach Herr, lass dein' lieb' Engelein)

 

마태수난곡과 달리 매우 격동적이고 인간들의 심리도 격렬하게 잘 표현한 걸작이 바로 <요한수난곡>입니다. 바흐 역시 1749년 마지막 판본이 나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수정 과정을 거치며 다양한 버전으로 무대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종교음악이라는 점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완벽하기까지 한 바흐의 요한수난곡과 함께 인류애와 희생정신, 인간의 희노애락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