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클래식 - 4월 8일 엔니오 모리코네 트럼펫 협주곡 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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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엔니오 모리코네 - 트럼펫 협주곡 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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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오늘은 우리에게는 영화음악 작곡가로 잘 알려진 음악가의 트럼펫 협주곡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TxhH38ryS5E?si=b4ydtZivVcV2LJZf

 

 

곡명 : 트럼펫 협주곡 'UT' 작품번호 47번 (UT-Trumpet Concerto, Op.47)

작곡가 : 엔니오 모리코네 (Ennio Morricone, 1928-2020)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엔니오 모리코네'는 영화 <시네마 천국>, <미션>, <석양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러브 어페어>와 같은 영화의 OST를 작곡한 대표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입니다. 하지만 그가 원래 트럼펫 연주자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는 9세의 나이에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 음악원'에서 트럼펫, 작곡, 지휘 등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 엔니오 모리코네의 작곡 스승은 20세기 현대 음악의 거장 중 한 명인 '고프레도 페트라시 (Goffredo Petrassi, 1904-2003)'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대표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가 된 '엔니오 모리코네'는 그 사이에도 끊임없이 많은 현대 음악을 작곡하였습니다.

 

그가 1991년에 작곡한 것으로 알려진 이 트럼펫 협주곡 'UT'는 그가 작곡한 100곡이 넘는 현대 음악 중 하나로 단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트럼펫과 현악 오케스트라, 팀파니, 그리고 베이스 드럼을 위한 곡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모리코네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영화음악과는 다르지만 서스펜스 영화에 등장할 법한 매우 긴장감 넘치는 음악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또한 트럼펫이 보통 지휘자 옆에 서지 않고 오케스트라의 타악기가 있는 가장 뒤에 서서 연주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UT'는 '세계 표준시'를 뜻하기도 하지만 '사용하다 (Use)'란 의미의 라틴어 'Uti'에서 파생된 '사용 (Use, Utility)'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어떤 의미라고 명확하게 남겨놓은 자료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작곡가의 의도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음악 작곡가 '엔니오 모리코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이 전공한 악기를 위해 작곡한 협주곡과 함께 활기찬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