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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오늘은 소중한 시절과 장소를 추억하는 아름다운 작품을 함께 만나보시겠습니다.
곡명 : 소중한 시절의 추억 / 소중한 곳에의 추억 (Souvenir d'un lieu cher for Violin & Piano, Op.42)
작곡가 : 차이코프스키 (Pyotr Ilya Tchaikovsky, 1740-1893)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의 발레 음악으로 잘 알려진 러시아 낭만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차이코프스키'는 제자였던 '안토니나 밀류코바 (Antonina Milliukova, 1848-1917)'와의 결혼이 2달도 채 되지 않아 파경을 맞게 된 직후 휴양을 위하여 스위스로 떠난 적이 있는데요. 그 3일간의 짧은 스위스에서의 휴양을 한 후 자신의 후원자인 '폰 메크 부인 (Nadezhda von Meck, 1831-1894)'이 소유하였던 '브라일로프 (Brailov)'로 향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스위스에서의 추억과 브라일로프에서의 요양으로 회복하며 다시 작곡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렇게 1878년, 31세의 차이코프스키가 완성한 작품이 바로 '소중한 곳에의 추억'이나 '소중한 시절의 추억'이라 불리는 3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 모음입니다.
이 작품은 보통 '사람'에게 헌정이 되는 것과 달리 폰 메크 부인의 영지 '브라일로프'에 헌정한 매우 흔치 않은 작품입니다. 첫 번째 곡 '명상곡 (Meditation)'은 차이코프스키가 스위스에 3일간 머무는 동안 자신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위하여 작곡한 곡이지만, 후에 '안단테'를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으로 새로 작곡하였기에 이 곡은 '소중한 시절/곳에의 추억'의 첫 번째 곡으로 수록되었씁니다.
두 번째 곡인 '스케르초 (Scherzo)'는 긴장감 가득한 흐름으로 진행이 되며, 마지막 곡인 '멜로디 (Melody)'는 차이코프스키가 '무언가'라고 따로 부제를 붙였을 정도로 큰 애정을 가졌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기억과 시간, 장소와 추억에 대한 차이코프스키만의 섬세한 감성의 표현이 인상적인 이 작품과 함께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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