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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오늘은 짧아진 밤을 아쉬워하며, 그 밤을 노래한 교향곡 하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UzaKmsznTPM?si=UW4-YRLXfGLWLNor
곡명 : 교향곡 7번 '밤의 노래' (Symphony No.7 'Nachtmusik')
작곡가 :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
살아 생전엔 위대한 지휘자로, 이제는 위대한 후기 낭만 음악 작곡가로 기억되는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구스타프 말러 (Gustav Mahler, 1860-1911)'는 <대지의 노래>를 포함하여 총 9개의 교향곡을 완성하였으며, 10번째 교향곡은 미완성으로 남아있습니다. 그가 1905년에 작곡한 7번 교향곡은 '밤의 노래 (Nachtmusik/Lied der Nacht)'라 불리는 2악장과 4악장을 먼저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에 말러는 남은 악장을 작곡하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완성하였는데, 특히 이 '밤의 노래'들과 연결짓는 1악장의 악상을 떠올리는데 큰 어려움을 겪은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 작품은 1악장 ‘느리게 –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Langsam – Allegro, Ma non troppo)’, 2악장 ‘밤의 노래 1 – 알레그로 모데라토. 몰토 모데라토 (Nachtmusik 1 – Allegro moderato, molto moderato)’, 3악장 ‘스케르초 - 그림자처럼, 흐르지만 너무 빠르진 않게 (Scherzo. Fliessend aber nicht zu schnell)’, 4악장 ‘밤의 노래 2 – 안단테 아모로소 (Nachtmusi 2 – Andante amoroso)’, 5악장 ‘론도 피날레 (Rondo Finale)’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작품이 완성되고 3년 뒤인 1908년, 프라하에서 말러가 직접 지휘를 한 초연 무대가 올려졌습니다. 곡이 완성되고 초연이 올려지기까지 3년의 시간 동안 비엔나의 음악계에서 외면 당하고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에서 물러나고, 아내인 '알마 쉰들러-말러'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째 딸인 '마리아 안나 말러 (Maria Anna Mahler, 1902-1907)'가 다섯 살도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성홍열로 사망하는 등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초연 며칠 전까지 계속 수정작업을 거치며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말러의 7번 교향곡 '밤의 노래'는 다른 말러의 유명한 교향곡 <천인>, <거인>이나 <대지의 노래>만큼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음악가의 고뇌를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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