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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오늘은 지금 한창 진행 중인 파리 올림픽에 등장한 음악들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EvnRC7tSX50?si=EgllcvvHD8kMf0x_
곡명 :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 (Prelude a l'apres-midi d'un faune, L.86)
작곡가 : 클로드 드뷔시 (Claude Achille Debussy, 1862-1918)
프랑스의 대표적인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인상주의 작곡가 '드뷔시'는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작곡하였는데요. 교향시 <바다-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 소묘 (La mer-Trois sequisses symphoniques pour orchestre)>를 비롯하여 '세 개의 야상곡 (Trois Nocturens)'라고도 불리는 '오케스트라를 위한 녹턴 (Les Nocturnes, L.91)', 교향 모음곡 <봄>, 관현악을 위한 <영상> 등이 있습니다. 그는 주로 아기자기한 피아노 작품들이나 실내악 작품을 작곡하는데 심혈을 기울였기에 이러한 관현악 작품들은 더욱 소중하게 기억되고 연주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오케스트라 작품들 중 교향시 <바다>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입니다.
1894년, 30대 초반의 드뷔시가 작곡한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은 프랑스의 상징주의 문학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 (Stephane Mallarme, 1842-1898)'의 시집 <목신의 오후 (L'apres-midi d'un faune)>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작품입니다. 프랑스의 작곡가 '라이몽드 보뇌르 (Raymond Bonheur, 1861-1939)'에게 헌정된 이 곡의 탄생 계기가 된 말라르메의 1876년 시집 <목신의 오후>의 내용은 염소의 하반신과 뿔을 지닌 그리스 신화 속 요정 '판'이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욕망의 대상을 현실에서 찾는 과정, 그리고 그 욕망을 발산한 후 자신에게서 도망친 요정을 생각하며 그리워하고 꿈과 과거를 추억하며 회상에 잠기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드뷔시의 교향시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은 이러한 판의 잠을 깨우듯 아름다운 플루트의 솔로로 시작되는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입니다.
오늘 하루도 이 아름다운 드뷔시의 교향시처럼 아름다운 아침과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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