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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오늘은 기차 소리를 닮은 호루라기를 비롯한 다양한 효과 악기가 등장하는 곡을 함께 감상해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j7IGKlF3Hoc?si=a37hexke_-so728K
곡명 : 관광열차 폴카 작품번호 281번 (Vergnuegungszug Polka, Op.281)
작곡가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Johann Baptist Strauss II, 1825-1899)
'왈츠의 왕 (Walzerkoenig)'이란 별명을 얻으며 비엔나 왈츠와 폴카와 같은 작품을 남기며 춤곡의 대명사가 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박쥐>, <천일야화> 등 16곡의 오페레타를 작곡하였습니다. 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하여 <봄의 소리>, <남국의 장미>, <빈의 숲 이야기>, <황제 왈츠>와 같은 왈츠들과 <청둥과 번개>, <트리치-트라치 (재잘재잘)>과 같은 폴카들을 다수 작곡하였고, 그 수는 800곡이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을 작곡하였기에 그의 작품들은 널리 알려져서 자주 연주되는 작품들보다는 잊혀진 곡이 더 많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재미있는, 그러나 많이 연주되지 않는 곡들이 더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곡이 바로 '관광열차 폴카'입니다.
1864년, 30대 후반의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빈 왕궁 안의 '레두텐 홀 (Redouten-Saal)'에서 '빈 산업 협회'가 주관하는 신년 무도회의 연주를 맡게 되었는데 이 때 처음으로 초연을 올린 곡이 바로 '관광열차 폴카'입니다. 폴카는 빠른 2박자의 춤곡이며, 이 시기에 수많은 관광열차가 개통되고 있었는데, 남부 철도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영감을 얻어 작곡한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적을 닮은 호루라기를 효과 악기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당시 관광열차에서 치던 종소리를 트라이앵글이 묘사하는 등 마치 관광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곡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슈트라우스는 철도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정도를 넘어서 공포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요.
그럼 오늘도 힘찬 기차의 기적 소리처럼 힘을 내어서 하루를 잘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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