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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9월 1일 유피미아 앨런 젓가락 행진곡

by zoiworld 202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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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521

 

04화 7시 클래식 - 9월 1일 젓가락 행진곡

255. 유피미아 앨런 젓가락 행진곡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일, 오늘은 매우 친숙해서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면 한 번쯤은 꼭 연주해볼 수 있는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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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1일, 오늘은 매우 친숙해서 피아노 학원에 다닌다면 한 번쯤은 꼭 연주해볼 수 있는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8SdZINPY4ew?si=kfBUV-bw47Qwv450

 

 


곡명 : 젓가락 행진곡 (The celebrated Chop Waltz)

작곡가 : 유피미아 앨런 (Euphemia Allen, 1861-1949)

 

우리에게는 매우 낯선 '유피미아 앨런'이란 작곡가는 영국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으며, 살아 생전에는 '아르튀르 드 륄리 (Arthur de Lulli)'라는 예명으로 작곡 활동하였던 연주자입니다. 그녀는 16세의 나이에 오빠이자 출판업자였던 '모차르트 앨런 (Mozart Allen)'과 함께 연주하기 위하여 작곡한 하나의 곡이 출판되며 지금까지도 그녀의 이름은 잊혀졌어도 그 곡만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는데, 그 곡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젓가락 행진곡'입니다. 원래 이름은 '유명한 찹 왈츠'였으나 현재는 행진곡으로 불리게 된 행진곡과는 상관이 없는 작품입니다.

 

마치 도마에 칼로 내리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영어로 자르다, 썰다의 의미인 '찹 (Chop)'을 따 '찹 왈츠 (Chop Waltz)'라고도 불리던 이 곡은 마치 젓가락 두 짝을 각각 한 손에 쥐고 피아노 건반을 누르는 듯한 멜로디로 시작하기 때문에 점차 '젓가락 (Chopstick)'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두 명의 연주자가 각각의 피아노에 앉아서 연주도 가능하지만, 한 피아노에 함께 앉아 연주도 가능하고, 독주로도 피아노에서 연주가 가능한 매우 즐거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후에 무소르그스키를 제외한 러시아 5인조 (림스키 코르사코프, 보로딘, 쿠이, 발라키레프)는 보로딘의 딸 '가니아 보로딘 (Gania Borodin)'을 위하여 각각 젓가락 행진곡의 변주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젓가락 행진곡처럼 유쾌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