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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오늘은 점차 시원해져가는 날씨를 느끼며 가을과 어울리는 작품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UIdwCrfDNjU?si=QP2Pn4fWPX1gL-Do
곡명 : 바이올린 협주곡 3번 바 장조, 작품번호 8번, RV.293 '가을' (Violin Cocnerto No.3 in F Major, Op.8, RV.293 "L'Autunno")
작곡가 :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 (Antonio Lucio Vivaldi, 1678-1741)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 작곡가겸 바이올린 연주자였으며 성직자였기에 '붉은 머리의 사제 (Il prete Rosso)'란 별명으로 불린 비발디가 작곡한 기악곡들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바로 <사계 (Le quattro stagioni)>에 대해서는 '7시 클래식의 37번째 시간에 만나본 '겨울 (https://brunch.co.kr/@zoiworld/293)'과 114번째 시간에 만나본 '봄 (https://brunch.co.kr/@zoiworld/377)', 그리고 178번째 시간에 '여름 (https://brunch.co.kr/@zoiworld/438)'을 만나보셨는데요. 오늘은 그 사계절 중 마지막인 이 협주곡 모음곡 중 세 번째 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바장조 가을'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곡 역시 다른 나머지 세 개의 협주곡처럼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전형적인 협죽곡의 3개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발디 <사계>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4개의 곡의 각 악장마다 비발디가 쓴 것으로 추측되는 작은 시인 '소네트 (Sonnet)'가 쓰여 있다는 점인데요. 이 '가을'의 1악장 '알레그로 (Allegro)'에는 '마을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수확의 즐거움을 맘껏 축하하고 있다. 술이 곁들여져 모두가 흥겨워하고, 다들 잠든 후에야 축제는 끝난다'라는 소네트가 쓰여져 있습니다. 또 2악장 '아다지오 (Adagio)'에는 '축제가 끝난 후의 조용하고도 시원한 가을밤의 공기가 평화롭다. 즐거운 하루의 끝에 모두가 느긋하고 달콤한 잠에 빠져 있다'란 소네트가, 마지막 3악장 '알레그로 (Allegro)'에는 '동이 트고 새벽이 밝아오자 사냥꾼들은 뿔피리와 총, 개를 거느리고 사냥을 떠난다. 총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쫓긴 짐승들은 상처를 입고 떨고 있다. 도망칠 힘마저 다 떨어진 채 궁지에 몰려 죽임을 당한다'란 소네트가 이 곡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럼 짧지만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행복한 오늘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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