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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9월 22일 라모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by zoiworld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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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545

 

24화 7시 클래식 - 9월 22일 라모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275. 장필리프 라모 오페라-발레극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22일, 오늘은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의 아름다운 오페라 겸 발레 음악극을 만나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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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22일, 오늘은 전형적인 바로크 시대의 아름다운 오페라 겸 발레 음악극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TSvwxscsG5w?si=d-TW2_gBry6Woo8r

 


곡명 :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Les Indes galantes)

작곡가 : 장필리프 라모 (Jean-Philippe Rameau, 1683-1764)

 

프랑스의 하프시코드, 오르간 연주자이자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이론가였던 '장필리프 라모'는 <화성론 (Traize de l'harmonie)>를 출간하였으며, 클라브생, 즉 하프시코드를 위한 다양한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또한 바티스트 륄리에 의해 유행하기 시작한 프랑스의 '오페라 발레 (Opera-Ballet)' 양식을 발전시킨 음악가가 바로 라모입니다. 그는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품들 (Pieces de clavecin)>을 비롯하여 서정비극 <이폴리트와 아리시>, <다르다누스>, <레 보레아드>와 오페라-발레 <플라테>, <제피르>, <피그말리옹>과 같은 신화 속 등장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다수의 음악극을 작곡하였습니다. 


프랑스의 '오페라-발레'는 륄리의 서정비극 <테제 (Tjesee, LWV.51>, 앙드레 캄프라의 <사랑의 유럽 (L'Europe galante)>, 앙드레 카르디날 데투슈의 <요소들 (Les elemens)> 등이 있습니다. 라모를 대표하는 '오페라-발레' 작품에는 <에베의 축제 (Les fetes d'Hebe)>와 <우아한 인도의 나라>가 있습니다. 그 중 라모가 프랑스의 극작가 '루이스 프젤리에 (Louis Fuzelier, 1672/1674-1752)'의 대본을 바탕으로 1735년에 완성한 <우아한 인도의 나라>가 보여주는 터키, 페루, 아라비아, 인디언 인들의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가 많은 걸작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원래 초연때는 3막으로 올려졌으나 다음해인 1736년에 4막을 추가하였습니다. 서막이 연주된 후에 1막 '관대한 터키인 (Le turc genereux)', 2막 '페루의 잉카족 (Les Incas du perou)', 3막 '꽃들, 페르시아의 축제 (Les Fleurs, Fete Persanne)', 새로운 막 (4막) '야만인 (Les Sauvages' 중 마지막으로 추가된 4막은 다른 막들보다 유독 춤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 서막 (Prologue) : 젊음의 여신 '에베 (Hebe)'의 축제, 애배는 사랑의 신 '아모르 (L'Amour)'를 찬양하고, 전쟁의 여신 '벨로나 (Bellona)'은 에베를 위협한다. 벨로나는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폴란드의 청년들이 사랑의 싸움을 벌이도록 하지만, 아모르가 젊은이들이 유럽을 벗어난 먼 나라로 피신을 하게 되며 각각의 사랑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 1막 '관대한 터키인' : 유럽의 여인인 '에밀리 (Emilie)'는 터키로 납치를 당하고 터키의 왕 '오스만 (Osman)'은 에밀리에게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에밀리에게 오래된 연인인 '발레르 (Valere)'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고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 2막 '페루의 잉카족' : 잉카인 후아스카르 (Huascar)'와 스페인에서 온 '돈 카를로 (Don Carlos)'는 '파니 (Phani) 공주'를 사이에 둔 연적 관계이다. 파니 공주는 결국 돈 카를로를 선택하고, 후아스카르는 질투에 눈이 멀어 자신의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다. 지진과 함께 화산이 폭발하는 가운데 두 연인이 도주를 하며 막을 내린다.
- 3막 '꽃들, 페르시아의 축제' 첫 번째 버전 : 페르시아의 왕자 '타크마스 (Tacmas)'는 절친 '알리 (Ali)'의 노예 '자이르 (Zaire)'를 사랑하고 있다. 그리고 알리는 타크마스의 하녀 '파티마 (Fatima)'를 마음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왕자는 여장을, 하녀는 남장을 하는 등의 소동이 일어난 후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 3막 '꽃들, 페르시아의 축제' 두 번째 버전 : 페르시아의 술탄 '타크마스'의 부인 '파티마'는 남편이 '아탈리드 (Atalide)'와 불륜을 저지른다 믿게 된다. 파티마는 노예로 변장하고 하렘으로 잠입하여 아탈리드와 가까워지고, 이러한 자신의 의심이 근거가 없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모두 행복하게 꽃의 축제에 참석한다.
- 4막 '야만인' :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여인 '지마 (Zima)'는 스페인 청년 '돈 알바르 (Don Alvar)'와 프랑스 청년 '다몽 (Damon)'에게서 모두 고백을 받지만 거절하고 자신의 부족 청년 '아다리오 (Adario)'를 선택하고, 인디언의 축제로 전체 막을 마무리 짓는다

 

특히 1막 '위대한 터키인'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스토리를 바탕으로 작곡되었으며, 후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역시 이 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럼 이 아름다운 오페라-발레 음악극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