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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9월 23일 륄리 선생의 무덤

by zoiworld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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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546

 

25화 7시 클래식 - 9월 23일 륄리 선생의 무덤

276. 장 페리 르벨 트리오 소나타 '륄리 선생의 무덤'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23일, 오늘은 매우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UvG2GVlVYc?si=jlatBF1RsSXxiW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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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클래식!

9월 23일, 오늘은 매우 독특한 제목의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kUvG2GVlVYc?si=jlatBF1RsSXxiWy_



곡명 : 12곡의 트리오 소나타집 중 7번 다단조 '륄리 선생의 무덤' (Trio Sonata No.7 in c minor 'Le Tombeau de Monsieur de Lully' from 12 Trio Sonatas)

작곡가 : 장 페리 르벨 (Jean-Fery Rebel, 1666-1747)

 

프랑스의 바로크 시대에 활동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장 페리 르벨'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 '장 르벨 (Jean Rebel)'은 태양왕 루이 14세의 왕실 예배당 소속 테너였으며, 아들 '프랑수아 르벨 (Francois Rebel)' 역시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당시 루이 14세의 총애를 받았던 왕실 작곡가 '장 밥티스트 륄리 (Jean-Baptiste Lully, 1632-1687)'에게서 작곡은 물론 지휘와 바이올린, 클라브생 (쳄발로/하프시코드)의 연주를 배운 학생이었습니다. 르벨은 서정비극 <율리시즈>를 비롯하여 <원소들 (Les Elements> 등 여러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특히 그의 <춤의 캐릭터 (Les cracteres de la danse)>란 작품은 음악과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발레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르벨이 1695년 경에 작곡하여 1712년에 출판한 '바이올린 독주와 비올을 위한 여러 악기가 섞인 12곡의 트리오 소나타 (12 Sonates a violon seul mellees de plusieurs recits pour la viole)'는 2번 '비너스 (La Venus', 3번 '아폴론 (L'Apollon)'과 같은 신화의 인물을 부제로 삼은 곡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 중 7번 곡인 다단조 트리오 소나타는 자신의 스승 륄리를 경외하는 의미로 륄리가 죽고 난 후 그의 작풍을 오마주한 곡이라 '륄리 선생의 무덤'이란 부제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전체 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1악장 '느리게 (Lentement)', 2악장 '힘차게 (Vif)', 3악장 '느리게 (Lentement)', '움직임의 표가 없는 (Sans indication de mouvement)' 4악장, 5악장 '강하게 (Vivement)', 6악장 '그라베, 그리움 (Grave. 'Les Regrets')'로 이어집니다.

 

존경하는 이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작품들과 함께 소중한 이를 추억하는 아름다운 아침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