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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오늘은 귀여운 당나귀를 연상시키는 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MabmjhivbNo?si=jwzRwBIA-kL4nLOK
곡명 : 1 포지션의 바이올린 독주와 피아노 반주 또는 바이올린 반주를 위한 3개의 곡 중 1번 '동키 두들' ('Donkey Doodle' from Three Violin Pieces in the first Position with Piano accompaniment or optional violin accompaniment)
작곡가 : 윌리엄 크롤 (William Kroll, 1901-1980)
1월에 만나보신 '반조와 피들 (https://brunch.co.kr/@zoiworld/279)'을 작곡한 미국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 '윌리엄 크롤'은 뉴욕에서 태어나 독일 베를린 음악원에서 공부를 하고 미국과 유럽을 넘나들며 솔로와 '엘슈코 트리오 (Elshuco Trio)', '크롤 콰르텟 (Kroll Quartet)' 등으로 활동하였던 바이올린 연주자였습니다. 그는 매네스, 피바디 음악원, 클리브랜드 음악원 등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다양한 바이올린 곡들은 물론 다양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작품을 작곡하였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앙상블과 함께 연주하기 위하여 작곡한 '현악사중주를 위한 4개의 바가텔', '현악사중주를 위한 4개의 성격적 모음곡'을 통하여 작곡가로서의 위상도 널리 펼치게 되었으며, 매우 미국적인 제목과 성격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들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윌리엄 크롤은 1945년, 어린 아이들을 위한 재미있는 모음곡을 작곡하였는데요. 바로 1포지션에서도 연주할 수 있는 3개의 동요 모음곡입니다. 피아노로 반주가 가능하지만 선생님이 바이올린으로 반주도 가능하게 작곡한 곡으로 1번 '동키 두들 (Donkey Doodle)', 2번 '콘트라 댄스 (Contra Dance)', 3번 '피터 래빗 (Peter Rabbit)'이란 제목으로 작곡되었으며, 그 중 '동키 두들'이 간단한 앵콜곡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당나귀'란 의미의 '동키'와 '낙서', '얼간이'와 같은 의미의 '두들'이 합쳐진 이 곡은 가장 미국적인 민요인 '양키 두들'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 곡은 아이들에게도 웃음을 안겨주고 어른들에게도 미소를 안겨줄 수 있는 매우 귀엽고 경쾌한 가벼운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귀엽고 깜찍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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