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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일, 오늘은 슬픔을 품은 아름다운 피아노 소나타를 소개하겠습니다.
https://youtu.be/a8XYrNrlBj4?si=yUA2kneIkioajjyn
곡명 : 피아노 소나타 8번 다단조 작품번호 13번 '비창' Sonata No.8 in c minor, Op.13 'Pathetique')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음악적 열정과 비장함이 느껴지는 곡들은 다수 있지만, 그가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도 했기에 특히 피아노 작품들에서 그가 표현하고자 하였던 음악이 매우 직설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는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비롯하여 20곡이 넘는 변주곡, '엘리제를 위하여'를 비롯하여 30곡이 넘는 바가텔 등을 작곡하였는데요.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는 빈으로 이주한 이후에 쓰기 시작하여 1796년 출판하기 시작하여 1823년 유럽 전역에서 출판된 마지막 작품까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그가 13세였던 시기에 작곡한 3개의 '선제후 소나타', 미완성 소나타 다장조를 더하면 베토벤은 총 36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그가 1797년부터 1798년까지 20대의 마지막의 열정을 불태우며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8번이 바로 '비창'이란 별명을 지닌 피아노 소나타입니다.
베토벤의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났던 시기에 작곡된 이 곡은 베토벤이 귀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한 시기와도 겹쳐있습니다. 1악장 '그라베-알레그로 디 몰토 데 콘 브리오 (Grave-Allegro di molto e con brio)', 2악장 '아다지오 칸타빌레 (Adagio cantabile)', 3악장 '론도. 알레그로 (Rondo. Allegro)'로 구성된 이 곡은 그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Moonlight)', 23번 '열정 (Appassionata)', 17번 '템페스트 (Tempest)', 26번 '고별 (Das Lebewohl)'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의 열렬한 후원자 중 한 명이었던 보헤미아의 공작 '카를 폰 리히노프스키 (Karl von Lichnowsky, 1860-1928)'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각종 영화와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으로 번안되며 이 작품의 전악장은 모두 우리에게 낯익은 곡이 되었습니다. 특히 3악장은 게임 음악 '베토벤 바이러스'의 원곡이자 동명의 드라마에도 등장하며 베토벤의 별명 '악성'이 음악의 성인이란 의미가 아닌 '악성 바이러스'의 악성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오늘도 열정 가득한 아름다운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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