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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오늘은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편성의 곡을 작곡한 음악가의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FrY1hvoSOK0?si=qou8sVRewxQNO-Lw
곡명 : 클라리넷, 호른, 바순을 위한 트리오 내림 마장조 (Trio for Clarinet, Horn and Bassoon in E flat Major)
작곡가 : 리클 (Johann Georg Lickl, 1769-1843)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작곡가 '리클'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작곡가인데요. 그는 어린시절 청소년합창단에서 성악과 피아노, 파이프오르간을 배웠으며, 16세가 되었을 때 빈으로 이주하여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며 점차 다양한 작품들을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무대에 올려졌던 작품이 바로 그가 1804년에 작곡한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과 에스터하지 공작을 위하여 작곡한 미사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는 1805년 성 페터와 폴 성당에서 궁정악장으로 일하며 남은 40년간의 삶을 작곡에 힘썼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작품은 거의 남아있는 것이 없으며, 현재는 몇 곡의 레퀴엠과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3개의 현악 삼중주와 오보에, 클라리넷, 호른과 바순을 위한 '카사치오네 (Cassazione)' 정도만이 연주되고 있습니다.
클라리넷, 바순, 호른의 트리오 조합은 거의 보기 힘든 조합인데요. 하지만 크루셀이나 드비엔느, 윤이상과 같은 시대를 뛰어넘은 다양한 작곡가들이 곡을 남긴 매력적인 앙상블이 바로 이 두 대의 목관 악기와 한 대의 금관 악기의 조합입니다. 리클은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트리오'를 작곡하였습니다. 고전시대의 성향을 많이 따르고 있는 트리오는 1악장 '모데라토 (Moderato)', 2악장 '미뉴에트, 모데라토 (Menuetto. Moderato)', 3악장 '론도 (Rondeau)'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790년경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곡은 매우 정갈한 관악기들의 음색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이 가득한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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