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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저녁 7시 클래식 - 2월 5일 생상스 죽음의 무도
036. 생상스 죽음의 무도, Op.40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2월 5일, 오늘은 매서운 바람과 추위만큼 무서운 죽음이 추는 춤을 만나보시죠. https://youtu.be/TLRTS28bhMg?si=mTdFaSg_2TbUkY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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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2월 5일, 오늘은 매서운 바람과 추위만큼 무서운 죽음이 추는 춤을 만나보시죠.
https://youtu.be/TLRTS28bhMg?si=mTdFaSg_2TbUkYko
곡명 : 죽음의 무도 사단조, 작품번호 40번 (Danse Macabre, in g minor Op.40)
작곡가 : 생상스 (Cahrles Camille Saint-Saens, 1835-1921)
프랑스의 작곡가 카미유 생상스는 4개의 교향시를 비롯하여 5개의 피아노 협주곡, 2개의 첼로 협주곡,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같은 작품들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교향시도 5곡이나 작곡하였는데요. 1863년에 작곡한 <스파르타쿠스 서곡>, 1872년에 작곡한 <옴팔레의 물레>, 1873년에 작곡한 <파에톤>, 1877년에 작곡한 <헤라클레스의 젊은 시절>과 같이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은 데서 영감을 받은 교향시를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교향시는 바로 그가 1874년 작곡한 교향시 <죽음의 무도>입니다.
사실 생상스는 프랑스의 시인 '앙리 카잘리스 (Henri Cazalis, 1840-1909)' 시를 가사로 한 가곡 <죽음의 무도>를 교향시를 만들기 2년 전인 1872년에 작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곡을 교향시로 편곡하였습니다. 카잘리스는 오래전부터 프랑스에서 전해오는 구전을 바탕으로 시를 쓴 것인데요. 할로윈의 자정, 죽음은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며 죽은 자의 유령들을 무덤에서 깨워 신나는 축제를 벌입니다. 해골들의 춤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 때, 수탉이 첫 울음소리로 해가 뜨는 것을 알립니다. 그리고 모든 죽은 자들은 다시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하여 무덤 속으로 들어갑니다.
카잘리스의 시 <죽음의 무도 (Danse Macabre)>
Zig et zig et zig, la mort en cadnce
Frappant une tombe avec son talon,
La mort a minuit joue un air de danse,
Zig et zig et zag, sur son Violon.
지그, 지그, 지그, 죽음의 무도가 시작된다.
발꿈치로 무덤을 박차고 나온 죽음은,
한밤중에 춤을 추기 시작한다.
지그, 지그, 지그, 바이올린 선율을 따라.
Le vent d'hiver souffle, et la nuit est sombre,
Des gemissements sortent des tilleuls;
Les squelettes blancs vont a travers l'ombre
Courant et sautant sous leurs grands linceuls,
겨울 바람이 불고, 밤은 어둡고,
린덴 나무에서 신음이 들려온다.
하얀 해골이 제 수의 밑에서 달리고 뛰며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를 건넨다.
Zig et zig et zig, la mort continue
De racler sans fin son aigre instrument.
Un voile est tombe! La danseuse est nue!
Son danseur la serre amoureusement.
지그, 지그, 지그, 죽음은 계속해서,
끝없이 악기를 할퀴며 연주를 한다.
베일이 떨어진다! 한 무용수가 벌거벗었다.
그녀의 파트너아 요염하게 움켜잡는다.
La dame est, dit-on marquise ou baronne.
Et le vert galant un pauvre charron.
Horreur! Et viola qu'elle s'abandonne
Comme si le rustre etait un baron!
소문에 그 숙녀가 후작이나 남작 부인이라고 한다.
그녀의 용감한 어리석은 달구지를 끄는 목수.
무섭도다! 그녀는 저 촌뜨기가 남작인 마냥
자기를 그렇게 그를 허락한다.
Zig et zig et zig, quelle sarabande!
Quels cercles de morts se donnant la main!
Zig et zig et zag, on voit dans la bande
Le roi gambader aupres du villain!
지그, 지그, 지그, 사라방드 춤!
죽음이 모두의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춤춘다.
지그, 지그, 재그, 군중 속에 볼 수 있는
농부 사이에서 춤을 추는 왕.
Mais psit! Tout a coup on quitte la ronde,
On se pousse, on fuit, le coq a chante.
Oh! La belle nuit pour le pauvre monde!
ET vivent la mort et l'egalite!
하지만 쉿! 갑자기 춤은 멈춘다,
서로 떠밀치다 날쎄게 도망친다. 수탉이 울었다.
아, 이 불행한 세계를 위한 아름다운 밤이여!
죽음과 평등이여 영원하라!
지금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플루트와 피아노, 두 대의 피아노, 그리고 피아노 독주와 같은 다양한 편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피겨스케이팅이나 기계체조, 싱크로나이즈드와 같은 음악과 함께 하는 스포츠 게임의 배경음악으로도 매우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강렬하고 즐거운 이 곡과 함께 열정적인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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