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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7일, 오늘은 위대한 작곡가가 처음으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abL--9pihnI?si=tqShg9jKP0uPku36
곡명 : 피아노 협주곡 1번 다장조, 작품번호 15번 (Piano Concerto No.1 in C Major, Op.15)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고전 시대를 지나 낭만 시대의 문을 여는 가두보 역할을 한 음악가인 베토벤은 그러한 이유로 그의 초창기 음악은 하이든의 모차르트의 향이 매우 많이 느껴지만 중후반을 넘어서는 슈베르트, 슈만, 멘델스존의 음악적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이러한 성향은 그의 기악곡, 특히 피아노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요. 그것은 그가 매우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에 능숙하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음악에 담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9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미완성의 피아노 협주곡까지 총 8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한 베토벤의 첫 작품은 사실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아닌 피아노 협주곡 0번'입니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 0번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없는 곡들 중 4번 (Piano Concerto No.1 in E flat Major, WoO.4)'는 1784년에 작곡되었는데 현재는 피아노 독주 악보만 남아있기 때문에 온전하지 못한 이유로 0번을 부여받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1795년에 작곡하여 그 해에 초연을 직접 연주해서 올리고, 1800년에 수정작업을 거쳐서 1801년에 출간한 '피아노 협주곡 다장조'가 1번을 부여받았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Allegro con brio)', 2악장 '라르고 (Largo)', 3악장 '론도. 알레그로 스케르찬도 (Rondo. Allegro Scherzando)'로 구성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다장조, 작품번호 15번'은 헝가리 출신 백작의 딸이자 그의 피아노 제자였던 '안나 루이제 바르바라 폰 케글레치비슈 (Anna Luise Barbara von Keglevics, 1780-1813)'에게 헌정되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뛰어난 피아노 연주자였으며 스승에게 연모의 마음도 살짝 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베토벤의 진심은 어떠하였는지 정확히는는 아무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후기 작품들과도 많이 닮아있으며, 베토벤 협주곡 대부분의 형식인 1악장은 빠르고 (보통 알레그로), 2악장은 느리며, 3악장은 론도로 구성된 이 작품과 함께 오늘도 안온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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