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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2월 17일 폴 링케 <리지스트라타> 중 '반딧불이'

by zoiworld 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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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709

 

22화 저녁 7시 클래식 - 2월 17일 링케 '반딧불이'

048. 폴 링케 오페레타 <리지스트라타> 중 '반딧불이'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2월 17일,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성악곡을 하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wS2-9VI6No0?si=H-B0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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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2월 17일, 오늘은 아주 재미있는 성악곡을 하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wS2-9VI6No0?si=H-B0ALhfEZAWef3D

 


곡명 : 오페레타 <리지스트라타> 중 '반딧불이' ('Gluhwuermchen' from Operetta <Lysistrata>)

작곡가 : 링케 (Carl Emil Paul Lincke, 1866-1946)

 

독일의 작곡가이자 극장 지휘자였던 '파울 링케'는 베를린 오페레타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만큼 그는 오페레타를 많이 작곡하였는데요. 그의 1897년작 <에르덴의 비너스 (Venus auf Erden)>, 1899년작 <프라우 루나 (Frau Luna)>, 1913년 <카사노바 (Casanova)>, 1905년 <로진 공주 (Prinzessin Rosin)>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작곡한 행진곡 '베를린의 공기 (Berliner Luft)'는 독일에서는 마치 우리의 아리랑과 같은 존재인데요. 이 곡은 그의 오페레타 <프라우 루나>에 등장한 행진곡입니다. 그는 나치 정권의 옹호를 받았었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고향인 베를린에서 쫓겨나 결국 베를린에 다시 발을 들이지 못하고 사망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울 링케가 1902년에 작곡한 2막의 오페레타 <리지스트라타>는 독일의 작가 '하인리히 볼텐 베커스 (Heinrich Bolten-Baeckers, 1871-1938)'의 대본을 토대로 작곡되었습니다. 베커스는 <프라우 루나>, <베를린의 공기>, <프롤라인 로렐라이 (Fraeulein Loreley)>와 같은 링케의 오페레타들의 대본을 전담한 작가였습니다. 이 <리지스트라타>의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반딧불이 (Das Gluehwuermchen)'입니다.

 

Wenn die Nacht sich nidersenkt
auf Flur und Halde,
Manch ein Liebespaerchen lenkt
den SChritt zum Walde.
Doch man kann im Wald zu zwein
Sich leicht verirren.
Deshalb, wie Laternen klein,
Gluehwuermchen schwirren.

밤이 고요히 내리면
밤이 숲에 고요히 내리고 꿈꾸면,
연인들은 보러 나가요.
그들은 밝은 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러 나가요.
그리고 그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그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반딧불이는 매일 밤
그들의 작은 등불을 밝게 밝혀요.
그들의 작은 등불은 밝게 빛나죠.

Und es weist Steg und Busch
uns leuchtend ihr Gefunkel,
Da tauchts auf, und dort, husch, husch,
Sobald der Avend dunkel.

여기저기서 그리고 모든 곳에서,
이끼 낀 골짜기와 움푹 들어간 곳에서
공중을 떠다니며,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그들은 우리에게 따라오라고 불러요.

Gluehwuermchen, Gluehwuermchen flimmre, flimmre,
Gluehwuermchen, Gluehwuermchen schimmre, schummre.
Fuehre uns auf rechten Wegen,
fuere uns dem Glueck entgegen.
Gib uns schuetzend dein Geleit
zur Liebesseligkeit.

빛나라 작은 반딧불이, 반짝여라, 반짝이렴
빛나라 작은 반딧불이, 반짝여라, 반짝이렴
너무 멀리 헤매지 않도록 인도하렴.
사랑의 달콤한 목소리가 저기서 부른다!
빛나라, 작은 반딧불이, 반짝여라, 반짝이렴
아래와 위의 길을 비추고,
우리를 사랑으로 인도하렴.

Wisst ihr auch, weshalb bei Nacht
die Funken spruehen?
Kennt ihr die geheime Macht
durch die sie gluehen?
Nun, so will den Zauber ich
diskret euch nennen,
weil Verlievten inniglich
die Herzen brennen.
Heiss der Blick und heiss der Kuss
und heiss die glueheden Wangen,
Dieses Feuers Ueberfluss
geschwind die Schelme fangen.

작은 반딧불이야,
말해줘, 기도해줘
어떻게 새벽이 되면 꺼지고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램프에 불을 붙였니?
아, 이 비밀 허락해!
배울만한 가치가 있어.
진실된 연인들이 저녁에 오면,
그들의 가슴은 불타오를거야!
빛나는 뺨과 입술은 키스가 얼마나 달콤한지 보여줘.
우리가 불을 훔쳐갈 때까지. 
사라질까 두려워서!

 

그럼 오늘도 행복한 반딧불과 같은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