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4월 8일 푸치크 검투사의 입장

by zoiworld 2025. 4. 9.
728x90

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763

 

11화 저녁 7시 클래식 - 4월 8일 푸치크 검투사의 입장

098. 푸치크 검투사의 입장, Op.68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4월 8일, 오늘은 군가로 시작하였으나 서커스에서 더 자주 연주되는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PXNFJLqHnZo

brunch.co.kr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4월 8일, 오늘은 군가로 시작하였으나 서커스에서 더 자주 연주되는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PXNFJLqHnZo

 

곡명 : 검투사의 입장, 작품번호 68번 (Vjezd gladiatoni/Entrance of the Gladiators)

작곡가 : 푸치크 (Julius Ernest Wilhelm Fucik, 1872-1916)

 

'율리우스 에르네스트 빌헬름 푸치크'는 체코 출신의 작곡가로 군악대의 지휘자를 오랜 시간 역임하며 400편 이상의 행진곡과 다양한 폴카나 왈츠와 같은 춤곡들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는 군대에 입학하기 전 바이올린과 바순을 수준급으로 연주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드보르작에게 작곡을 배웠던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표적인 군대 행진곡 작곡가인 '존 필립 수자 (John Philip Sousa, 1854-1932)'와 비교되며 '보헤미안의 수자'란 별명으로 불렸는데요. <플로렌티너 행진곡>, <사라예보 행진곡>과 같은 행진곡들과 <사랑의 불꽃>과 같은 왈츠곡, 레퀴엠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푸치크의 수많은 작품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자 그의 대표작이 바로 그가 1897년에 작곡한 군가 <검투사의 입장, 작품번호 68번>입니다. '엔트리 오브 더 글레디에이터스 (Entry of the Gladiators/Einzug der Gladiatoren)'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원래 '반음계 대 행진곡 (Gland Marche Chromatique)'란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나, 고대 로마 검투사들이 콜로세움으로 입장할 때를 떠올린 푸치크가 제목을 바꾼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00년에 이 곡을 풀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편곡하여 1904년에 출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곡은 미국으로 넘어가 '천둥과 화염 (Thunder and Blazes)'란 이름으로 불리며 서커스의 배경 음악으로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은 근엄하고도 웅장한 검투사들의 결투 전의 긴장 가득한 음악이라기 보다는 우스꽝스러운 분장의 광대들이 등장해 재주를 부릴 때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이 되었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