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38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십니다.
재즈 음악의 탄생지! 현재 재즈 음악의 실질적인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뉴올리언스!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 (Louisiana)” 주에 위치한 도시 “뉴올리언스 ()”에서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초에 발생한 음악이 재즈라고 알려져있는데요.
재즈의 복잡하고도 자유분방하면서도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문화적 특성이 짬뽕처럼 섞여있는 이유는 이 뉴올리언스의 역사적인 배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뉴올리언스를 포함한 루이지애나주는 1699년부터 1763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지역입니다. 1763년 파리 조약 이후 영국과 스페인으로 넘어갔던 미국의 프랑스령은 은 1800년 “나폴레옹 (Napoleon Bonapart, )”이 프랑스 황제로 오르며 다시 영토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거듭된 실패로 인하여 전력을 상실한 프랑스는 1803년 루이지애나 주를 미국에 매각하였고, 1803년 12월에 미국은 최종적으로 그 영토의 소유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루이지애나를 점령하고 있던 시기 백인과 흑인의 혼혈이 많았었고 그들은 앞서 칼럼에서도 설명드렸듯 “크레올”이라 불리우는 높은 교육 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프랑스가 미국에 루이지애나를 판매하며 내건 조건 중 하나가 바로 “크레올의 평등 대우”였는데요. 물론 후에는 그들의 사회적 지위 역시 노예로 미국에 오게 된 흑인들과 함께 내려가게 되었으나 그 때까지도 크레올들은 서양 음악, 악기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 짧게 이야기 하였던 뉴올리언스의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프랑스, 스페인, 영국, 독일, 슬라브족, 아프리카 이주민, 그리고 아메리카의 원래 주인이었던 원주민 등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신분의 사람들이 유입과 융합이 되었으며 그들은 그들의 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서로 간의 교류와 영향을 통해 복합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문화를 이어받은 뉴올리언스와 루이지애나는 영국, 독일 등의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은 다른 도시들에 비하여 문화 교류에 좀더 호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성의 상징인 재즈 음악의 기원이 뉴올리언스가 된 가장 큰 이유는 “크레올”과 “아프리칸 니그로”, 이 두 흑인 집단의 갈등과 도전, 그리고 융합이 이뤄낸 성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프리칸 니그로”는 앞서 다뤘던 블루스나 흑인 영가 등에서 다뤘던 내용에서 알 수 있듯 노예로 아메리카로 넘어와 남북전쟁 이후에 자유를 되찾게 된 흑인 집단입니다.
이들은 크레올들과는 다른 음악 세계를 만들어갔는데요.
프랑스의 전통적인 음악 양식을 상징하는 클라리넷을 크레올 뮤지션들이 주로 연주하였다면, 아메리칸 니그로의 음악들은 주로 구전으로 형식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되었는데요. 이는 블루스와도 상상히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이 문화적인 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블루스와 재즈의 경계선을 나누기에도 오묘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닮아있습니다.
이렇게 대립적이었던 크레올과 아메리칸 니그로는 크레올의 사회적 신분의 하락과 유럽의 민요, 스페인과 프랑스의 전통 춤, 카톨릭, 개신교, 감리교 등의 다양한 찬송가들과 흑인들의 부두교 등등 다양한 음악과 문화의 교류 등을 통해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초창기 재즈 형식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 결과 뉴올리언스의 1900년대에는 약 30개의 오케스트라가 나올 정도로 문화가 발전하였으며, 또한 1930년대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재즈 뮤지션의 반 이상이 뉴올리언스 출신인 것은 이런 역사적, 지리적인 이유가 재즈를 부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재즈”를 “미국의 보물 (Treasure of United State of America)”라 지정하게 된 이유는 이런 재즈의 기원과 특징이 바로 미국의 현재 인종과 문화의 융합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다음 시간에는 재즈의 기원 마지막 시간으로 이 “뉴올리언스 스타일”과 뉴올리언스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와 뮤지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Zoiworld 호기심 > 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2.Jazz의 기원-뉴올리언스 스타일과 뮤지션들 (0) | 2017.11.08 |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1.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Autumn Leaves (0) | 2017.10.30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9.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류복성 수사반장 (Police President) (0) | 2017.08.25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8.Jazz의 일란성 쌍둥이 "블루스 (Blues)" (0) | 2017.07.28 |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7.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Charles Mingus의 Moanin' (0) | 2017.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