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11.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Autumn Leaves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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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확인 가능하세요..^^

매달 마지막 주에 올리는 클래식쟁이 쏘냥의 재즈 이야기.

9월의 재즈 글도 이렇게 밀려서 10월에 올리게 되었어요ㅠ_ㅠ

오늘은 재즈 명곡을 소개하는 시간이죠?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그 세번째 시간으로 요즘 낙엽 떨어지는 가을 날씨에 딱 어울리는 음악인 “Autumn Leaves (고엽)”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 Autumn Leaves는 원래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조제프 코스마 (Joseph Kosma, 1905~1969)”가 시인 “자크 프레베르 (Jaques Prevert, 1900~1977)”의 시에 곡을 붙인 샹송을 대표하는 노래인 “Les Feuilles Mortes”의 영어 버젼인 곡입니다.

이 노래는 1945년 프랑스의 무용가이자 안무가, 감독이었던 “롤랑 프티 (Roland Petit, 1924~2011)”의 발레 “랑데뷰 (Rendezvous)”를 위해 작곡되어진 곡이지만, 1년뒤인 1946년, 영화 “천국의 아이들”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마르셀 카르네 (Marcel Carne, 1906~1996)”와 자크 프레베르의 공동 연출 영화인 “밤의 문 (Les Portes de la nuit)”에 삽입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공동 감독인 자크 프레베르는 이 샹송의 가사를 쓴 시인이기도 하죠. 암흑기를 지나 새로운 시대를 살기 위한 과도기의 사람들에 대한 내용을 다룬 이 영화는 주연 배우였던 프랑스의 대표 영화 배우 “이브 몽탕 (Ives Montand, 1921~1991)”이 주제가인 “Les Feuilles Mortes”를 부르며 큰 화재를 모았는데요.

 

이브 몽탕이 부른 프랑스어 오리지널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Oh!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des jours heureux ou nous etions amis

오! 나는 그대가 우리의 행복했던 날들을 기억하기를 진심으로 원해요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 때 우리 삶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렬하였지요.

Les fue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Tu vois, je n;ai pas oublie..

낙엽이 무수히 떨어져 뒹구네요. 보세요. 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ent a la pelle.

낙엽이 무수히 떨어져 뒹굴어요.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추억과 미련처럼 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낙엽을 실어 날라요.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e, Tu vios je n’ai pas oublie..

망각이 덮친 싸늘한 밤에, 보세요. 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그대가 내게 들려줬던 그 노래를..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그건 우리와 닮은 노래예요. 그대는 날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죠.

Et nous vivions tous deux ensemble, Toi qui m’aimais, moi qui t’aimais.

그리고 우린 함께 살았죠. 나를 사랑했던 그대, 그대를 사랑했던 나.

Mais la vie separe ceux qui s’aiment, Tout doucement sans faire de bruit.

그러나 인생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무 소리 없이 슬그머니 갈라놓아요

Et la mer efface sur le sable, Les pas des amamts desunis.

그리고 바다는 모래 위에 새겨진 갈라선 연인들의 발자욱을 지워버리죠.

 

Les feuilles mortes se rammassent a la pelle,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미련도 낙엽처럼 뒹굴어요.

Mais mon amour silencieux et fidele, Sourit toujouts et remercie la vie.

하지만 은밀하면서도 변함없는 내 사랑은 항상 미소짓고 운명에 감사드려요.

Je t’aimais tant, tu etais si jolie, Comment vuex-tu que je t’oublie?

너무 아름다웠던 그대를 너무나 사랑했었는데 어떻게 그대를 잊으라는건가요?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그 때 우리 삶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렬하였지요.

Tu etais ma plus douce amie, Mais je n’ai que faire des regrets.

그대는 나의 가장 감미로운 친구였어요, 그치만 난 미련없이 지내요.

Et la chanson que tu chantais, Toujours, toujours je l’entenfrai!

그리고 그대가 부르던 그 노래를 언제나, 언제나 듣고 있을거예요.

 

1947년 미국의 작사가 “조니 머셔 (Johnny Mercer, 1909~1976)”가 영어로 개사하여 보컬 그룹 “파이드 파이퍼스 (Pied Pipers)” 출신의 여가수 “조 스태포드 (Jo Stafford, 1917~2008)”가 “Autumn Leaves”란 이름으로 발표한 이 노래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재즈, 팝송, 악기 연주 등으로 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브 몽탕의 오리지널 버젼과 함께 이 아름다운 노래는 프랑스 대표 샹송 여가수인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1915~1963)”, 세계적인 록, 블루스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1945~)”, 미국을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였던 “빙 크로스비 (Harry Lillis” Bing” Crosby, 1903~1977)” 의 버젼 외에도 “프랭크 시나트라 (Frank Sinatra, 1915~1998)”,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1926~1991)”, “로저 윌리엄스 (Roger Williams, 1924~2011)” 등 많은 재즈 가수들과 연주자에게도 사랑을 받았는데요.

 

오늘 소개를 해드리려는 버젼은 바로 “냇 킹 콜 (Nat King Cole)”이 부른 Autumn Leaves입니다.

 

“내세니엘 애덤스 콜스 (Nathaniel Adams Coles, 1919~1965)”, 우리에겐 “냇 킹 콜”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흑인재즈 가수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였으며, “냇 킹 콜 쇼 (Nat king cole show)”라는 미국 최초의 버라이어티 쇼를 진행한 아프리칸 아메리칸이기도 한 재즈와 대중 음악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로 알려져있는 재즈 뮤지션이었습니다.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여가수 “나탈리 콜 (Natalie Cole, 1960~2015)”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기도 한 냇 킹 콜이 부른 “Autumn Leaves”는 1956년 “조앤 크로포드 (Joan Crawford, 1904~1977)”, “클리프 로버트슨 (Cliff Robertson, 1923~2011)” 주연의 콜롬비아 영화 “Autumn Leaves”에 삽입된 음악인데요.

 

영어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창문을 스쳐가네요. 붉고 금색의 빛으로 물든 나뭇잎들이죠.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s I used to hold.

여름날 입맞춤했던 당신의 입술과 내가 잡았던 햇볕에 그을린 손이 생각나요.

Since you went away the day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당신이 떠난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죠.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하지만 가을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난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그대가 그리워집니다.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당신이 떠난 후,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네요. 곧 난 예전에 듣던 겨울의 노래를 들을 수 있겠죠.

 

낙엽이 떨어지는 쓸쓸한 가을, 사랑했던 잊지 못하는 연인을 그리는 노래인 “Autumn leaves”, 가을을 대표하는 노래를 넘어 재즈를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가 된 이 곡을 “L-O-V-E (1964)”, “모나리자 (Mona Lisa, 1950)” 등 아름다운 사랑 노래를 부른 감미로운 바리톤 보이스의 냇 킹 콜의 노래로 들으며 흠뻑 빠져드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