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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 클래식 매거진

알쓸신클-22.오선이야기 - 음악 기보의 역사 <4>

by zoiworld 2018.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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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하는 다음 브런치 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83 에서 볼 수 있어요!


 

오늘은 음악 기보의 역사, 그 네번째 시간으로 오선보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카톨릭 최초의 악보 네우마 (Neuma) 악보가 발전하여 11세기 수도사 귀도 다레초가 4개의 선으로 완성시킨 4선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초기 네우마 악보는 음낮이를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기에, 10~11세기에 음정의 방향성과 크기 등을 더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 선을 긋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탈리아의 음악 이론가였던 수도사 귀도 다레초 (Guido dArezzo, 991?~1033?)는 계이름을 도입한 인물로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이 , , , , , , 를 악보로 표현하기 위하여 많은 방법을 추구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손에 의한 교수법을 고안하였으며, 그 전까지 사용되었던 빨간 줄의 (F), 노란 줄의 (C) 2줄의 검은 줄을 더하여 4선보를 만들어 음의 높낮이를 더욱 정확하게 나타내려 하였습니다.

 

음계를 발견한 사람은 그리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피타고라스 (Pythagoras, B.C.582~B.C.497)로 알려져 있는데요. 피타고라스와 귀도 다레초의 음계에 대한 자세한 부분은 추후에 좀더 심도있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귀도 다레초가 도입한 4개의 선을 이용한 기보법은 음고와 음정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음악을 듣지 않고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된 형태의 기보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기보법 역시 리듬 등을 정확하게 표현하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이 기보법은 20세기 초까지 4선의 형태로 유지되다가 솔렘 수도사들에 의한 솔렘 성가 기보법의 완성을 토대로 오선을 향한 발걸음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음악 기보의 역사, 그 다섯번째이자 마지막 시간으로 솔렘 성가 기보법과 오선의 탄생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