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 클래식 매거진

알쓸신클-23.오선이야기 - 음악 기보의 역사 <5>

by zoiworld 2018. 9. 13.
728x90



사진과 함께 하는 다음 브런치 글은

https://brunch.co.kr/@zoiworld/84

에서 볼 수 있어요!


솔렘 베네딕토 수도원 (Labbaye Saint-Pierre de Solesmes)은 프랑스에서 약 250km 정도 떨어진 솔렘 (Solesmes) 지역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그레고리안 성가를 발굴하고 복원한 장소이기에 그레고리오 성가의 본산이라 불리우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수도원입니다.

 

19세기와 20세기에 그레고리안 성가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솔렘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현대판 성가집을 만들었으며, 1903년 당시 교황이었던 비오 10 (Sanctus Pius X, 1835~1914)는 이 성가집을 바티칸의 공식적인 성가집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 때 현대적인 양식의 성가 기보법을 사용하여 실제 미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요.

 

이 때 쓰인 기보법은 귀도식 기보법과 동일하게 4선을 쓰고 있으며, 선이 나오며 단락을 구분짓기 시작합니다.

 

다성부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음악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하였으며, 선은 더이상 4선이 아닌 5선을 지니게 됩니다.

 

1280년경 리듬을 기보하는 프랑코 (Franco von Koeln, 1215~1270)식 기보법이 나타났으며 1300년부터 1425년에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뜻의 아르스 노바 (Ars Nova) 기보법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아르스 노바는 종교 음악과 세속 음악의 발전, 악기의 발달과 그 맥락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이 기보법은 온음까지만 쪼개져있던 프랑코식에서 음가를 더 쪼갠 2분음표까지 표기가 가능합니다.

 

1450년에서 1600년까지의 르네상스 시대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8분음표, 16분음표까지 악보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계속된 발전을 거듭하던 기보법은 17세기, 마디선이 등장하며 현대적인 기보법의 형태를 지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