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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겸 칼럼니스트 쏘냥 (박소현)입니다.
섹시한 클래식 뇌를 갖기 위한 칼럼 “클래식 뇌섹남녀”,
오늘부터는 다양한 나라의 작곡가들을 알아보는 ‘이 나라 그 작곡가’란 새로운 주제도 함께 진행해보려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일요일에 제가 연주하는 곡의 작곡가가 이 나라 사람이라는 이유로 제일 처음으로 선정한 스웨덴과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명의 작곡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에게는 복지와 매우 비싼 물가로 잘 알려진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4개국 중 하나인 ‘스웨덴 (Sweden)’은 가구와 살기 좋은 나라로만 알려져 있지 서양 음악의 작곡가들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핀란드 작곡가로 알려져 있는 시벨리우스가 원래 스웨덴 계의 피가 흐르다는 정도죠.
하지만 스웨덴을 대표하는 두명의 작곡가 ‘헬미히 로만’과 ‘아떼르베리’는 현재까지도 많이 연주되어지고 있는 작품들을 작곡한 작곡가입니다.
1. 요한 헬미히 로만 (Johan Helmich Roman)
‘스웨덴 음악의 아버지 (The father of Swedish music)’, ‘스웨덴의 헨델 (The Swedish Handel)’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의 바로크 음악가 ‘요한 헬미히 로만 (Johann Helmich Roman)’은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오보에 연주자였으며 1711년 채플 로얄에 채용되어 런던에서 생활을 하는 동안 헨델의 가르침을 직접 받기도 한 음악가였습니다.
스웨덴으로 돌아오고 6년 뒤인 1727년, 스웨덴 궁정 오케스트라의 악장이 되었으며, 바로크와 고전 시대를 거쳐 살아오며 음악 활동을 하였던 헬미히 로만은 많은 작품을 작곡하고 그 작품들로 인하여 큰 명성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리 많은 곡이 남아있지 않아 잊혀진 비운의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헬미히 로만의 초기 작품인 1725년 성악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제의 음악 (Festa Musicale ‘Per il Giorno Natale della Sua Mesta il Re)’, 1728년 작품인 ‘골로빈 백작의 축연을 위한 음악 (Golovinmusiquen)’, 1744년의 ‘드로트닝홀름 궁정의 결혼식을 위한 음악들 (Drttningholmsmusiken)’, 그리고 오보에 협주곡, 바이올린 협주곡, 하프시코드 모음곡, 플루트 협주곡 등이 현재까지도 연주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https://youtu.be/ejXqke91F4E (드로트닝홀름 궁정의 결혼식을 위한 위한 음악 중 ‘미뉴엣 템포로 (Tempo di minuetto)’)
https://youtu.be/T_8rKQ9_JOI (플룻 협주곡 사장조 <Fulte Concerto in G Major, BeRi.54>)
2. 쿠르트 아떼르베리 (Kurt Atterberg)
왕립 공과 대학교에서 공학 석사를 따고 스웨덴 특허 등록국의 국장으로 재직하기도 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쿠르트 아떼르베리 (Kurt Atterberg, 1887-1974)’는 ‘러시아 작곡가들과 브람스와 막스 레거는 나의 이상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낭만 음악을 계승하고자 노력한 음악가입니다.
그는 동시대 다른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작품에 자신의 민족의 민속적인 선율과 음악적 특성을 집어넣고자 노력한 음악가였으며, 그의 9개의 교향곡, ‘바이킹에 대한 오페라 (Harvard Harpolekare)’ ‘작은 교향곡 (Sinfonia Piccola)’ 등의 작품에서 스웨덴의 민속 음악이 다양하게 인용되고 있습니다.
1928년 슈베르트 탄생 100주년 기념으로 미국의 음반사 ‘그라모폰’에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완성하거나 이에 준하는 교향곡을 작곡하는 콩쿨을 열었는데, 여기서 아떼르베리가 자신의 교향곡 6번으로 1등을 차지하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작곡가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작곡가 협회와 연주자 권리 단체를 세우는데에도 일조한 아떼르베리의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과 비올라 그리고 현악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3번, 호른 협주곡 등은 한국에서도 점차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떼르베리의 1928년 작품 ‘교향곡 6번 달러 심포니 (Symphony No.6 in C Major, Op.31 ‘Dollarsymfonin’)’ : https://youtu.be/1ySSn7UFxQA
바이올린, 비올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 3번 : https://youtu.be/ooYsTruHa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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