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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iworld 호기심/Jazz 이야기 [다음 브런치] (完)

브런치 매거진 - 클래식쟁이 쏘냥이의 재즈 이야기 41. 쏘냥이 사랑하는 재즈 - 캐넌볼 애덜리 'Them dirty Blues'

by zoiworld 2021.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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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brunch.co.kr/@zoiworld/160 에서 음악, 사진, 영상 등과 함께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쏘냥이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은 소울 재즈란 이런 것이다의 정석인 캐넌볼 애덜리Them Dirty Blues입니다.

 

캐넌볼 애덜리 (Julian Edwin Cannonball Adderley, 1928-1975)는 미국의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 재즈 음악사의 전설 찰리 파커 이후 최고의 색소폰 연주자로 극찬을 받은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동생인 코넷(트럼펫) 연주자 넷 애덜리 (Nathaniel Carlyle Nat Adderley, 1931-2000)와 함께 활동하며 펑키한 리듬의 연주 스타일을 자랑하던 캐넌볼 애덜리는 1958년 마일즈 데이비스의 팀에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머시 머시 머시 (Mercy, Mercy, Mercy), 섬싱 엘스 (Somethin Else, 왈츠 포 데비 (Waltz for Debby) 등 수많은 명연주를 남긴 캐너볼 애덜리의 음악 중 오늘 소개해드리고 싶은 작품은 바로 1960년 녹음 및 발표한 뎀 더티 블루스 (Them Dirty Blues)입니다.

 

뎀 더티 블루스는 캐넌볼이 자신의 오중주 캐넌볼 애덜리 퀸텟 (Cannonball Adderley Quintet)와 함께 죠지 거슈윈, 듀크 피어슨 등 당대의 유명 음악가들의 작품들과 자신들의 작품들을 모아 낸 앨범 뎀 더티 블루스의 타이틀 곡입니다.

워크 송 (Work Songs), 이지 리빙 (Easy Living), (Soon)과 같은 명곡들이 가득 담긴 이 앨범은 알토 색소폰 연주를 캐넌볼 애덜리가 직접 맡았으며, 코넷은 캐넌볼의 동생 넷 애덜리, 피아노는 바비 티몬스 (Robert Henry Bobby Timmons, 1935-1974)배리 해리스 (Barry Doyle Harris, 1929-)가 연주하고 있습니다. 또 베이스는 샘 존스 (Samuel Sam Jones, 1924-1981), 드럼은 루이스 헤예스 (Louis Hayes, 1937-)가 연주를 하였는데요.

 

모든 수록곡들이 우리가 재즈라는 음악을 떠올렸을 때 상상하는 모든 상징적인 음악적 특징을 보여주는 매우 멋진 음악들이지만 특히 뎀 더티 블루스는 마치 어둑어둑한 재즈바의 한구석에 앉아 조금은 지친 듯한, 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연주하는 재즈 연주자들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듯한 느낌에 빠져들게 하는 매우 매력적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