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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로이드 (Charles Lloyd, 1938-)’는 미국의 테너 색소폰, 플루트 연주자입니다. 그는 2007년부터 피아니스트 ‘제이슨 모란 (Jason Moran, 1975-)’, 베이시스트 ‘루벤 로저스 (Reuben Renwick Rogers, 1974-)’, 드럼 연주자 ‘에릭 할랜드 (Eric Harland, 1976-)’과 함께 현재까지도 재즈 밴드로 활동하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멤피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블루스, 가스펠, 재즈를 접하였던 찰스 로이드는 9세의 나이에 색소폰을 처음 배우기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 ‘캐넌볼 애덜리의 육중주 (Cannonball Adderley Sextet)’의 창단 멤버로 짧게 음악 활동을 함께 하였으며 후에 자신만의 사중주를 만들어 유럽과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였습니다.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다른 문화권의 음악들에 심취하여 새로운 음악적인 시도를 하였던 찰스 로이드는 자신이 리더로 발매한 앨범만 해도 4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1964년 자신이 처음으로 리더로 참여한 앨범 ‘디스커버리 (Discovery)’는 다운 비트 매거진에서 ‘뉴 스타 (New Star)’로 선정되었으며 1965년 발매한 ‘오브 코스, 오브 코스 (Of Course, Of Course, 1965)’는 2006년 모자이크 레코드에서 재발매 되며 이슈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1966년, 찰스 로이드가 드럼 연주자 ‘잭 디조넷 (Jack Dejohnette, 1942-)’,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 (Keith Jarret, 1945-)’, 베이스 연주자 ‘세실 맥비 (Cecil McBee, 1935-)’와 함께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 발매한 앨범 ‘포레스트 플라워 (Forest Flower)’는 엄청난 히트를 치며 ‘찰스 로이드 콰르텟 (Charles Quartet)’을 단숨에 세계적인 입지로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찰스 로이드가 월드 뮤직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며 발매한 1970-1980년대 앨범들은 그 유니크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타 다른 재즈 뮤지션들이 인도, 일본과 같은 문화권의 음악을 접목시키려 노력하였는데, 그가 1979년 발매한 앨범 ‘패스리스 패스 (Pathless Path)’는 인도의 구루 ‘오쇼 라즈니쉬 (Osho Rajneesh, 1931-1990)’의 책 제목 ‘길없는 길 (Pathless Path)’에서 그 앨범명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도 방대한 음악활동을 이어가던 찰스 로이드는 1980년대 이후 다시 재즈 음악을 위주로 활발하게 음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찰스 로이드는 2021년 1월, 불과 한달 전에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였는데요. 바로 ‘톤 포엠 (Tone Poem)’입니다. 앞으로도 오랜 동안 그의 재즈 연주를 감상할 수 있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리빙 레전드로 불리우는 찰스 로이드의 새 앨범 속 ‘램블링 (Ramblin’)’을 감상해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