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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고요한 아침이 밝았음을 느끼는 오늘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중 프렐류드와 함께 아침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tyKU4mnmhO4?si=0cpz-eVZCtyHdz5n
곡명 :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사장조, 작품번호 1007번 중 프렐류드 ('Prelude' from Suite for Solo Cello No.1 in G Major, BWV.1007)
작곡가 :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텔레만, 헨델과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바로크 음악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인 바흐는 악기들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악곡을 많이 작곡하였는데요. '건반 악기의 구약성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을 비롯하여 바이올린 독주를 위하여 작곡되어 지금까지도 입시곡과 연주곡으로 사랑받는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그리고 6개의 첼로 독주를 위한 모음곡입니다. 바흐가 독일 쾨텐에서 일하던 1717년에서 1723년 사이에 작곡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직품으로 당시에는 '통주 저음 (Basso Continuo)' 악기로만 대부분 연주되었던 첼로가 아닌 바로크 악기들을 위하여 작곡되었던 것이 아닌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하게 제시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바흐의 원본 악보가 발견되지 않았고, 그의 두 번째 아내였던 '안나 막달레나 바흐 (Anna Magdalena Wilcke-Bach)'의 사본만이 남아있어 이 작품이 바흐가 아닌 아내였던 안나 막달레나가 써서 바흐가 자신의 이름으로 대신 발표한 것이란 주장도 등장하는 이 곡은 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잊혀졌다가 스페인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Pablo Casals)'에 의하여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악보를 스페인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하고 30여년이 지난 1925년, 48세의 나이에 전곡을 녹음하여 음반으로 발표하였으며,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6개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은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으로 1악장 '프렐류드 (Prelude)', 2악장 '알라망드 (Allemande)', 3악장 '쿠랑트 (Courante)', 4악장 '사라방드 (Sarabande)', 5악장 '미뉴에트 (Minuet 1 & 2)', 6악장 '지그 (Gigue)', 이렇게 1개의 전주곡과 5개의 춤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바흐의 모든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구성과 동일한 것입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의 모든 악장을 합쳐 가장 유명한 곡인 가장 첫 곡 프렐류드, 전주곡과 함께 고요하게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는 아침을 맞이하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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