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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4월 17일 로시니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엣

by zoiworld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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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71

 

18화 7시 클래식 - 4월 17일 로시니 첼로베이스 듀엣 

108. 로시니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엣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4월 17일, 오늘은 현악기군 중 가장 낮은 음역대의 두 악기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곡을 소개해드리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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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4월 17일, 오늘은 현악기군 중 가장 낮은 음역대의 두 악기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곡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youtu.be/EYfqI7A9Qrs?si=bwCHpfpl8fetKVEm

 

 

곡명 :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엣 라 장조 (Duet for Cello and Double Bass in D Major)

작곡가 : 조아키노 로시니 (Gioachino Rossini, 1792-1868)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는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를 비롯하여 신데렐라 이야기를 소재로 한 <라 체네렌톨라>, <도둑까치>, <호수의 여인>, <빌헬름 텔> 등의 오페라를 작곡한 대표적인 벨칸토 오페라 작곡가였습니다. 매우 재밌는 사실은 그가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이긴 하지만 14세에 첫 오페라를 완성한 것은 물론 1810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완성한 단막의 오페라 <결혼 보증서>를 무대에 올려 큰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가 되었고, 37세가 되던 1829년, 오페라 <빌헬름 텔>을 끝으로 다시는 오페라를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페라를 쓰는 것을 딱 그만둔 37세의 나이만큼 37년을 더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는 그 이후 자신이 축적한 부를 누리며 미식 여행을 다녔으며, 가곡이나 현악사중주를 비롯한 실내악곡, 그리고 종교음악을 작곡하며 남은 생을 즐기며 살아갔습니다. 

 

물론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는 시기에도 다른 장르의 곡들을 작곡하였던 로시니, 그 시기에 작곡된 곡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첼로와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엣 라 장조입니다. 1824년, 32세의 나이의 로시니가 작곡한 이 곡은 로시니가 런던에 방문하였을 때, 당시 영국의 장군이었던 '필립 조셉 살로몬 (Philip Joseph Salomons, 1797-1868)'의 부탁으로 작곡하여 그에게 헌정된 작품입니다.

1악장 알레그로 (Allegro), 2악장 안단테 몰토 (Andante molto), 3악장 알레그로 (Allegro)로 구성된 이 곡은 드문 편성의 저음 악기 두 대를 위한 듀엣이지만 오페라적인 요소가 다수 들어간 매우 짜임새있는 작품입니다. 

 

로시니의 유머러스하고 경쾌함이 잘 스며있는 듀엣곡처럼 행복한 오늘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