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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5월 7일 엘가 첼로 협주곡

by zoiworld 202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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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92

 

08화 7시 클래식 - 5월 7일 엘가 첼로 협주곡

128. 엘가 첼로 협주곡 작품번호 85번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5월 7일, 오늘은 새벽 안개를 연상시키는 나라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OPhkZW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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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5월 7일, 오늘은 새벽 안개를 연상시키는 나라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곡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OPhkZW_jwc0?si=14F8A85gv86ykMW3

 

 

곡명 : 첼로 협주곡 마 장조 작품번호 85번 (Cello Concerto in e minor, Op.85)

작곡가 : 에드워드 엘가 (Edward Elgar, 1857-1934)

 

영국 후기의 낭만 작곡가 엘가는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바순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등 다양한 협주곡을 작곡하였는데요. 그 중 그의 최후의 대작들 중 하나로 손꼽히며 가장 많이 연주되는 협주곡이 바로 첼로를 위한 협주곡입니다. 1919년, 60대의 엘가가 작곡한 이 곡은 그의 친구이자 영국의 비평가였던 '시드니 콜번 경 (Sir Sidney Colbin, 1845-1927)'과 그의 아내였던 '프란시스 콜번'에게 헌정된 곡입니다. 이 곡은 지금 현재 첼로 협주곡들 중에 손꼽히는 위상을 자랑하는 것과 달리 처음 초연이 올려졌을 때는 혹평을 받았던 작품인 것이 매우 흥미로운 점입니다.

 

1919년 10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첼리스트 '펠릭스 샐먼드 (Felix Adrian Norman Salmond, 1888-1952)'의 첼로 솔로, 그리고 엘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이 올려졌던 이 곡은 대실패하고 말았는데요. 샐먼드가 그의 현악사중주 등 현악이 중심이 되는 작품들을 작곡할 때의 엘가를 도왔듯, 이 곡이 작곡될 때에도 엘가를 끊임없이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처참한 흥행 성적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작품이 초연이 올려질 때 엘가의 협주곡만 엘가가 지휘를 하고 다른 작품들의 지휘는 지휘자 '앨버트 코츠 (Albert Coates)'가 지휘하였는데, 그러한 이유로 엘가의 협주곡을 습득하고 리허설할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완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1920년, 엘가는 자신이 지휘봉을 직접 잡고 '뉴 심포니 오케스트라 (New symphony Orchestra)'란 이름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첼리스트 '베아트리체 해리슨 (Beatrice Harrison, 1892-1965)'과 함께 음반을 녹음하기 시작하였고, 8년 뒤인 1928년 이 앨범이 높은 완성도와 함께 발매되며 이 작품은 재조명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인 협주곡 구성이 아닌 1악장 '아다지오-모데라토 (Adagio0--Moderato)', 2악장 '렌토-알레그로 (Lento-Allegro)', 3악장 '아다지오 (Adagio)', 4악장 '알레그로-모데라토-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포코 피우 렌토-아다지오 (Allegro-Moderato-Allegro ma non troppo-Poco piu lento-Adagio)' 이렇게 변화무쌍한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역동적인 엘가의 첼로의 협주곡처럼 멋진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