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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5월 9일 훔멜 트럼펫 협주곡

by zoiworld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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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394

 

10화 7시 클래식 - 5월 9일 훔멜 트럼펫 협주곡

130. 훔멜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S.49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5월 9일, 오늘은 멋진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을 한 곡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j4RJMUHu5lM?si=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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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5월 9일, 오늘은 멋진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을 한 곡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j4RJMUHu5lM?si=h2JcoO4fqmunJvRx

 

곡명 :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 작품번호 49번 (Hummel Trumpet Concerto in E flat Major, WoO.1, S.49)

작곡가 : 요한 네포무크 훔멜 (Johann Nepomuk Hummel, 1778-1837)

 

오스트리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훔멜'은 하이든, 모차르트, 살리에리, 베토벤, 그리고 슈베르트까지 친분을 넓게 쌓은 고전 음악과 초기 낭만 시대를 모두 거친 음악가입니다. 그는 5개의 피아노 협주곡, 1개의 바순 협주곡,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화려한 대 론도 '런던으로 돌아가다' 등과 같은 협주곡을 많이 작곡하였으며, 7개의 피아노 소나타, 3개의 플루트 소나타, 1개의 첼로 소나타 등을 통하여 기악 작곡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작곡가입니다. 

 

훔멜이 당시 빈 궁정악단의 트럼펫 연주자였던 위대한 음악가 '안톤 바이딩거 (Anton Weidinger, 1766-1852)'를 위하여 작곡하여 1804년 새해를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올려진 작품이 바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 장조'입니다. 원래는 '마 장조'로 작곡하였으나, 바이딩거가 당시 막 발명된 '키 트럼펫 (Key Trumpet)'으로 연주하길 원하였기 때문에 '내림 마장조'로 편곡하여 연주되었습니다. 이 곡은 초연이 올려지고 150여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연주가 되지 않은 채 대영박불관에 악보만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1958년, 미국 예일대학교 음대생이었던 '메릴 뎁스키 (Merrill Debsky)'가 자신의 리사이틀을 위하여 악보를 대영박물관에 요청하며 이 악보는 세상에 다시 빛을 보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악보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메릴 뎁스키는 자신의 리사이틀에서 이 곡을 연주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신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15년간 수석 트럼펫 연주자로 활동한 트럼펫 연주자 '아르만도 기탈라 (Aramando Ghitalla, 1925-2001)'가 1964년, 런던에서 이 곡을 최초로 녹음하였고, 이제는 모든 트럼펫 연주자들이 필수로 연주하게 된 작품이 되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콘 스피리토 (Allegro con spirito)', 2악장 '안단테 (Andante)', 3악장 '론도 (Rondo)'의 매우 전형적인 기악협주곡 형태를 띄고 있는 이 작품과 함께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