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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오늘은 TV에서 자주 등장하여 귀에 매우 익숙하지만 작곡가도, 그 작품의 제목도 매우 낯선 작품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https://youtu.be/bRrss4kBi2M?si=JbKrYR3xGW8Zw6gP
곡명 :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 - 트럼펫 봉헌 (Prince of Denmark's March - Trumpet Vountary)
작곡가 : 제러마이어 클라크 (Jeremiah Clarke, 1674?-1707)
바로크 시대 영국의 작곡가이자 오르간 연주자였던 '제러마이어 클라크'는 1669년에서 1674년 사이에 태어나 30대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음악가였습니다. 10대때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합창단원을 하였으며, 1692년부터 3년간은 윈체스터 대학 성당의 오르가니스트로 일하였으며, 다양한 오르간을 위한 착품과 앙상블을 작곡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꽤 오랜 시간동안 또다른 영국의 작곡가인 '헨리 퍼셀'의 작품으로 잘못 전해졌습니다.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 역시 꽤 오랜 시간 헨리 퍼셀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던 작품입니다.
1700년 경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덴마크 왕자의 행진곡'은 '트럼펫 봉헌'이라고 흔히 불려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영국 앤 여왕의 남편이었던 덴마크의 조지 왕자를 위하여 작곡되었는데요. 이 곡은 영국 왕실에서 결혼식에 울려퍼지는 음악 중 하나로 매우 익숙한 작품입니다. 특히 지금은 찰스 3세가 된 당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공주의 결혼식이 전세계로 중계될 때 연주되며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게 된 작품이 바로 이 '트럼펫 봉헌'입니다.
이 곡은 자신보다 사회적 지위도 높고 아름다운 한 여인과 사랑에 빠졌으나, 자신보다 모든 것에서 우월한 입장에 있던 그녀와의 차이에 좌절한 제러마이어가 세상을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못 느끼고 권총으로 자신의 목숨을 거두기 전에 작곡한 그의 최고의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오르간 스톱 중 '트럼펫 스톱'을 사용하는 봉헌곡이기 때문에 '트럼펫 봉헌'이라는 제목이 붙었으나 지금은 트럼펫과 반주 악기의 편곡으로 더 많이 연주되는 이 바로크 시대의 한 장르인 '트럼펫 볼룬터리 (Trumpet Voluntary)'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제러마이어 클라크의 이 작품과 함꼐 오늘도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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