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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오늘은 지난 시간에 잠시 언급하였던 또다른 이중 협주곡을 하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https://youtu.be/8aSmwv2Sj-Q?si=L_R7Y7hrl_XyrtRl
곡명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사장조 작품번호 17번 (Concerto for Violin, Piano in G Major, Op.17)
작곡가 : 요한 네포무크 훔멜 (Johann Nepomuk Hummel, 1778-1837)
지금은 슬로바키아 영토인 합스부르크 왕국의 도시 '프레스부르크'애서 태어난 훔멜은 베토벤, 슈포어, 베버와 같은 작곡가들과 함께 활동한 후기 고전, 초기 낭만주의 작곡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과 함께 '빈 고전파'에 속하는 작곡가이긴 하지만 낭만적인 음악적 특징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하이든, 모차르트, 클레멘티 등에게 작곡을 배워 멘델스존, 체르니와 같은 음악가들의 스승이 됙;도 하였던 훔멜은 5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트럼펫 협주곡, 1개의 트럼펫 협주곡, 바순 협주곡,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변주곡, 대 피아노 소나타를 포함한 7개의 피아노 소나타와 3개의 플루트 소나타, 1개의 첼로 소나타 등 주로 기악곡을 다수 작곡하였습니다.
그 중 1805년, 27세의 나이에 작곡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협주곡은 1820년에 초판이 발행된 작품으로 그의 기악에 대한 이해와 완성도 높은 협주곡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음악적 특징을 많이 품고 있는 이 작품은 1악장 '알레그로 콘 브리오 (Allegro con brio)', 2악장 '테마와 변주/테마 콘 바리아치오니 (Thema con Variazioni)', 그리고 3악장 '론도 (Rondo)'의 전형적인 고전 협주곡의 구성을 지니고 있는 곡입니다. 빈 주제 러시아 대사였으며 직접 바이올린을 수준급으로 켤 수 있었던 음악애호가이자 베토벤의 후원자로도 잘 알려져 있던 '안드레이 라주모프스키 백작 (Count Andrey Kirillovich Razumovsky, 1752-1836)'에게 헌정한 곡입니다. 계속 듣고 있으면 모차르트 작품 같기도 하고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과 닮은 멜로디가 들리기도 하는 매우 흥미로운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많은 작곡가들과 교류를 통하여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이중협주곡입니다.
멘델스존의 이중협주곡 작곡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지만 상대적으로 적게 알려져 많이 연주되지 않고 있는 아쉬움이 있는 이 훔멜의 이중협주곡과 함께 상큼하고 시원한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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