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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7시 클래식 - 8월 6일 베토벤 유령 트리오

by zoiworld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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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494

 

08화 7시 클래식 - 8월 6일 베토벤 유령 트리오

228. 베토벤 피아노 트리오 5번 Op.70-1 '유령' | 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8월 6일, 오늘은 납량 특집같이 서늘한 멜로디로 더위를 가시게 할 실내악 작품을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h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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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8월 6일, 오늘은

납량 특집같이 서늘한 멜로디로 더위를 가시게 할 실내악 작품을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https://youtu.be/gD_aMtZ4uUs?si=L4n1vqzfXd9ky5v4

 

곡명 : 피아노 트리오 5번 라장조 작품번호 70번 중 1번 '유령' (Piano Trio No.5 in D Major, Op.70-1 Ghost')

작곡가 :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본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였던 고전시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베토벤'은 다양한 실내악 작품도 많이 작곡하였는데, 그 중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피아노 트리오 작품은 총 12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4번 '거리의 노래', 7번 '대공'과 함께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그가 1808년 작곡한 '유령'입니다. 이 곡은 오스트리아, 즉 합스부르크 왕가의 대공이었던 '루돌프 요한 요제프 라이너 (Rudolph Johann Joseph Rainer von Oesterreich, 1788-1831)'에게 헌정하려고 작곡을 시작하였으나, '안나 마리아 폰 에르되디 백작부인 (Anna Maria von Erdoedy, 1778-1837)'의 저택 중 한 곳에서 지내고 있던 베토벤이 그녀의 노력 덕분에 종신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감사의 의미와 그녀가 지속적으로 피아노 트리오 작품을 의뢰하였기에 당초의 계획을 바꿔 그녀에게 헌정한 작품이 바로 피아노 트리오 작품번호 70번입니다. 그의 작품번호 70번은 피아노 트리오 5번과 피아노 트리오 6번이 묶여서 하나의 작품번호로 출판되었습니다. 

 

1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에 콘 브리오 (Allegro Vivace e con brio)', 2악장 '라르고 아사이 에드 에스프레시보 (Largo assai ed espressivo)', 3악장 '프레스토 (Presto)'로 구성된 베토벤의 유령 트리오는 사실 누가 '유령'이란 별칭을 붙였는지 의문인 작품입니다. 베토벤의 제자였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체르니가 이 작품의 2악장의 선율이 마치 지하세계에서 올라온 유령과 닮았다며 '햄릿에서 아버지의 망령이 처음 등장하는 느낌과 닮아있다'라고 언급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토대로 오페라의 작곡을 구상하고 있던 베토벤이 '마녀들의 합창'의 스케치와 이 작품이 닮아있다는 설입니다. 그렇기에 묘하게 신비로우면서도 서글프기도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매우 흥미로운 2악장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유령이란 제목처럼 서하기까지  베토벤의 피아노 트리오 5 '유령'과 함께 오늘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