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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오늘은 가면무도회에서 추는 춤을 그린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곡명 : 가면무도회 모음곡 (Masquerade Suite)
작곡가 : 아람 하차투리안 (Aram Khachaturian, 1903-1978)
아르메니아 출신의 작곡가이면서 소련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 자리에 까지 오른 뛰어난 음악가 '하차투리안'은 자신의 뿌리를 상징하는 전통 음악을 자신만의 음악세계에 녹여냈습니다. 발레 <가야네>, <스파르타쿠스>, 바이올린 협주곡, 3개의 교향곡 등을 작곡한 하차투리안은 1841년 러시아 작가 '미하일 레르몬토프 (Mijhail Yuryevich Lermontov, 1814-1841)'가 1835년에 쓴 희곡 '가면무도회 (Masquerade)'를 위한 극음악을 작곡하였는데, 이 부수음악이 바로 '가면무도회 모음곡'입니다.
아내가 왕자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오해를 한 아르베닌 남작이 자신의 아내인 남작부인 '니나'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내용을 담은 이 곡의 극음악 중 5개를 골라 오케스트라를 위한 모음곡으로 편곡을 시작한 하차투리안은 3년 뒤인 1944년, 폴란드 전통 춤곡인 '마주르카', 그리고 활기찬 민속 춤곡 '갤럽', 3박자 춤곡 '왈츠'와 같은 춤곡을 포함한 모음곡을 완성합니다.
1악장 - 왈츠 (Waltz)
2악장 - 야상곡 (Nocturne)
3악장 - 마주르카 (Mazurka)
4악장 - 로망스 (Romance)
5악장 - 갤럽 (Gallop)
이 5개의 악장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바로 첫 곡인 왈츠입니다. 이 곡은 오케스트라의 원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편곡으로 여러 매체의 배경 음악으로 등장하며 매우 친숙해진 멜로디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흥겹고 독특하며 매력적인 이 작품과 함께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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