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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1월 8일, 저녁 7시 클래식! 오늘은 어제 만난 풀랑이 그리워했던 작곡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하나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1xSAPzD79_I?si=Q0nPZNTehk1SSleM
곡명 : 태평양 231, 교향적 악장 1번 (Pacific 231, Mouvement Symphonique No.1)
작곡가 : 오네게르 (Arthur Honegger, 1892-1955)
프랑스의 현대 음악 작곡가 '아르튀르 오네게르'는 풀랑, 미요와 함께 프랑스 6인조 중 한 명이었으며 매우 혁신적인 작품들을 약 200곡 남겼습니다.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통하여 음악의 영역을 확장시키긴 하였으나 일반적인 관객들이나 대중들에게 멀어질 수도 있는 이 '현대 음악'을 흥미로운 음악적 표현과 진행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이해를 시킨 매우 중요한 음악가라 할 수 있는 오네게르는 5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교향시 <여름의 목가>, <럭비> 등을 작곡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네게르에게는 매우 독특한 취미가 있었는데요. 그는 흔히 말하는 기관차와 배 '덕후'였습니다.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검은 연기를 뿜으며 칙칙폭폭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매우 사랑하였기에 그러한 기계음을 표현한 관현악 작품을 남겼으며 그 곡이 바로 '퍼시픽 231', 즉 '태평양 231호'입니다.
오네게르가 1923년 완성하고 다음 해에 초연이 올려진 이 곡은 당시 프랑스에서 생산된 고속열차 '퍼시픽' 기관차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231은 당시 프랑스의 기차 바퀴 배열을 뜻합니다. 기관차 가장 앞의 작은 바퀴 2개와 가운데의 큰 바퀴 3개, 그리고 뒤에 있는 작은 바퀴 1개를 뜻하는 것이 바로 이 숫자 '231'인 것이죠. '퍼시픽 231', 즉 '태평양 231'호는 1923년대로 믿기 힘들 정도의 속도로 달리는 고속 열차였으며, 이 기차에 영감을 받아 오네게르는 관현악으로 이러한 기차의 달리는 모습을 그렸으며 큰 찬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강렬한 기차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잘 드러나는 이 작품은 지금도 현대 음악을 일반 대중들에게 이해시키기 매우 좋은 작품으로 추천받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럼 오늘도 칙칙폭폭 기차 여행을 떠나는 계획을 잡아보는 행복한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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