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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3월 3일 슈만 옛 이야기

by zoiworld 2025.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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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725

 

06화 저녁 7시 클래식 - 3월 3일 슈만 옛 이야기

062. 슈만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옛 이야기, Op.132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3월 3일, 오늘은 독특한 구성의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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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 클래식!

2025년 3월 3일, 오늘은 독특한 구성의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uNZlnmuSG7o?si=uBkb9SPWhU8Kolkk

 


곡명 : 클라리넷, 비올라, 피아노를 위한 '옛 이야기', 작품번호 132번 (Maerchenerzaehlungen for Clarinet, Viola & Piano, Op.132)

작곡가 :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독일의 작곡가 슈만이 가족력인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자살시도를 한 것은 매우 잘 알려져 있는 사실입니다. 1853년부터 이미 망상 장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는 1854년에 라인 강에 투신을 했다 간신히 구조가 되어 본에 있는 요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하여 결국 그 곳에서 2년의 시간을 보낸 후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이 정신 병력이 심해지던 시기, 그의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곡이 바로 클라리넷, 비올라,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옛 이야기'입니다.


브람스와 함께 슈만의 문하생이었으며, 셋이 함께 'F. A. E.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한 슈만의 제자 '알베르트 디트리히 (Albert Hermann Dietrich, 1829-1908)'에게 헌정된 이 곡은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악장 '생동감 있게, 빠르지 않게 (Lebhaft, nicht zu schnell)', 2악장 '생동감있고 매우 강조되게 (Lebhaft und sehr markiert)', 3악장 '조용한 템포로, 부드러운 표현과 함께 (Ruhiges Tempo, mit zartem Ausdruck)', 4악장 '생동감 있게, 매우 강조되게 (Lebhaft, sehr Markie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곡은 슈만의 부인인 클라라 슈만과 클라리넷 연주자 '요한 코흐너 (Johann Kochner)', 그리고 비올리스트 '루페르트 베커 (Ruppert Becker, 1830-1887)'가 비공개 초연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슈만이 예전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작곡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름다운 실내악 작품과 함께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