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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저녁 7시 클래식 - 3월 6일 슈만 유령 변주곡
065. 슈만 유령 변주곡, WoO.24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825년 3월 6일, 오늘은 작곡가가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전 남긴 마지막 곡을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QoxKjSJm9QE?si=25-pHstH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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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825년 3월 6일, 오늘은 작곡가가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전 남긴 마지막 곡을 함께 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QoxKjSJm9QE?si=25-pHstHXdCLPmHA
곡명 : 유령 변주곡 (Geistervariationen in E flat Major for Piano Solo, WoO.24)
작곡가 : 로베르트 슈만 (Robert Alexander Schumann, 1810-1856)
독일의 작곡가 슈만은 위대한 낭만 시대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평론가였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 슈만'과의 사이에서 8명의 자녀를 둘 정도로 화목한 가정을 이뤘으나 가족력으로 알려져 있는 양극성 장애 때문에 극심한 망상과 조울증으로 결국 라인 강에 투신을 하였고, 베토벤의 고향이기도 한 도시 '본'에 위치한 '엔데니히 요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하여 2년간 정신병동에서 지내다 숨을 거둔 음악가입니다. 그리고 그가 자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그가 작곡한 마지막 작품이 바로 '유령 변주곡'입니다.
1854년에 정신병원에 입원하기 전 완성된 슈만의 마지막 작품이 피아노 독주곡이라는 것도 참 아이러니하다 볼 수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로 성공할 수 없게된 자신의 손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아내, 그리고 불륜스캔들까지 난 브람스까지... 성공한 음악가인 슈만을 괴롭혔던 것이 바로 피아노의 망령이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2월 차가운 겨울의 라인강에 몸을 던지고 구출되어 집으로 돌아와 작업한 이 '유령 변주곡'에 대해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나를 둘러싼 유령들이 멋진 음악과 끔찍한 음악을 연주한다. 그들은 내 삶의 가장 웅장한 계시를 주었지만 동시에 나를 지옥에 끌고 가겠다는 협박을 함께 한다"라고..
'조용하면서도 진지한 (Leise, innig)' 주제가 지나고 나면 제1변주곡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캐논처럼 (Canonisch)' 강렬한 제2변주곡이 연주되고, '어느 정도 더 생동감이 있는 (Etwas belebter)' 제3변주곡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제4변주곡과 제5변주곡이 연주되는 작품이 바로 이 슈만의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입니다.
그럼 아름답지만 혼란스럽기도 한 슈만의 '유령 변주곡'과 함께 심금을 울리는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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