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 클래식 - 3월 16일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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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화 저녁 7시 클래식 - 3월 16일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3월 16일, 오늘은 동백꽃처럼 처절하면서도 서글픈 오페라 한 편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WZywmSJkKYE?si=0PRkV4XO9s0ZX__T

 

곡명 :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작곡가 : 베르디 (Giuseppe Fortunino Francesco Verdi, 1813-1901)

 

주세페 베르디는 오페라 <맥베스>, <에르나니>, <나부코>,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돈 카를로스>, <아이다>, <오텔로> 등의 오페라를 작곡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입니다. 그가 작곡한 수많은 오페라 명작들 중 서곡도 아리아도 모두 사랑받는 곡들 중 하나가 바로 그가 1853년에 작곡한 <라 트라비아타>입니다. '방황하는 여인'이란 뜻의 '라 트라비아타'는 3막의 오페라로 초연이 되었을 때부터 큰 흥행을 한 작품으로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 (Alexandre Dumas Fils, 1824-1895)'의 대표작인 1848년 소설 <춘희 (La Dame aux Camelias)>를 토대로 만들어진 오페라입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중 한 명인 '프란체스코 피아베 (Francesco Maria Piave, 1810-1876)'가 오페라 대본을 완성한 이 오페라는 파리 사교계의 중심에 있던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진 젊은 '알프레도'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폐병을 앓고 있던 비올레타는 파티에서 만나 자신에게 반하여 순수한 사랑을 바치는 알프레도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꾸지만 결국 비올레타의 모든 돈을 생활비로 쓰며 그들은 궁핍한 삶을 이어갑니다. 결국 돈을 구하러 알프레도가 외출한 사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와 아들의 미래를 위해 헤어져달라 부탁을 하고, 비올레타는 그를 떠나기로 합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자신을 떠난 비올레타에 대한 배신감에 휩싸인 알프레도는 우연히 파티에서 마주친 비올레타를 사람들 앞에서 모욕합니다. 결국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 온 비올레타는 죽어가고 아버지의 고백으로 모든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뒤늦게 비올레타의 곁으로 찾아오고 그의 품 안에서 행복했던 지난 날을 이야기하며 비올레타는 숨을 거둡니다.

 

슬프면서도 갑갑한 사랑 이야기이지만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 모든 것을 예술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오페라와 함께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