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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냥의 클래식 칼럼/[브런치북] 7시 클래식

저녁 7시 클래식 - 3월 17일 투리나 안달루시아의 장면

by zoiworld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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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북 주소 : https://brunch.co.kr/@zoiworld/740

 

20화 저녁 7시 클래식- 3월17일 투리나 안달루시아의 장면

076. 투리나 안달루시아의 장면, Op.7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3월 17일, 오늘은 당장이라도 스페인으로 떠나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멋진 장면들을 그린 실내악 작품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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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3월 17일, 오늘은 당장이라도 스페인으로 떠나고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멋진 장면들을 그린 실내악 작품을 만나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prj-klUHeqk?si=G5Zk-AQz6i6Ku4eM

 


곡명 : 비올라와 피아노 오중주를 위한 '안달루시아의 장면', 작품번호 7번 ('Scene andalouse' for Viola and Piano Quintet, Op.7)

작곡가 : 투리나 (Joaquin Turina, 1882-1949)

 

스페인 작곡가 호아킨 투리나는 안달루시아 악파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자 피아니스트였습니다. 그는 스페인의 향취가 두드러지는 작품을 천 곡 가까이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장르는 교향곡, 가곡, 피아노 독주곡, 극음악, 가곡 등의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세비야, 즉 '안달루시아' 지방의 음악적 특성을 특히 많이 포함시켰는데요. 서정적이면서도 열정적인 그의 작풍은 다양한 실내악 작품들에서도 물씬 느껴볼 수 있습니다. 

 

투리나가 1913년에 작곡한 '안달루시아의 장면'은 스페인의 비올라 연주자 '리제 브리노프 (Lise Blinoff)'에게 헌정된 매우 '안달루시아'적인 작품인데요.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비올라 독주와 피아노, 그리고 현악사중주를 위한 실내악 작품입니다. 1악장 '황혼 (Crepuscule du soir)', 2악장 '창가에서 (A la fenetre)'로 구성된 이 곡은 비올라 독주가 안달루시아 지방의 연인들이 속삭이는 사랑의 노래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기타의 음을 딴 현악사중주의 피치카토, 그리고 2악장 '창가에서'에서 폭발하는 사랑의 에너지는 우리가 음악만 듣고 있어도 그 장면을 눈 앞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럼 오늘도 사랑하는 연인들이 스페인 안달루시아 어딘가에서 행복한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아름다운 이 실내악 작품처럼 행복한 꿈을 꾸는 듯한 저녁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