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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화 저녁 7시 클래식 - 4월 13일 베버 마탄의 사수
103. 베버 오페라 <마탄의 사수>, Op.77 | 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4월 13일, 오늘은 독일 오페라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G8GFvzxLq4Y?si=AAPa2TqbHj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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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7시에 만나요! 1일 1클래식!
2025년 4월 13일, 오늘은 독일 오페라의 정수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을 만나보겠습니다.
https://youtu.be/G8GFvzxLq4Y?si=AAPa2TqbHj1rEMbE
곡명 : 오페라 <마탄의 사수>, 작품번호 77번 (Der Freischuetz, Op.77)
작곡가 : 카를 마리아 폰 베버 (Carl Maria Friedrich Ernst von Weber, 1786-1826)
독일의 낭만 음악의 문을 활짝 연 작곡가로 평가 받는 '카를 마리아 폰 베버'는 사촌 누나였던 '콘스탄체 폰 베버'가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와 결혼하며 그와 사돈 관계가 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그는 아내를 위해 작곡한 '무도에의 권유 (https://brunch.co.kr/@zoiworld/410)'를 비롯하여 오페라 <오이리안테>, 그리고 성공을 가져다 줬으나 자신의 목숨을 앗아간 오페라 <오베론 (https://brunch.co.kr/@zoiworld/618)> 등을 작곡하였죠. 그리고 독일의 낭만 오페라, 즉 '징슈필 (Singspiel)'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베버의 가장 대표적인 오페라로 칭송받는 작품이 바로 1821년에 초연이 올려진 3막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입니다.
독일의 전설을 토대로 시인이자 극작가, 또 법률가이기도 하였던 '요한 프리드리히 킨트 (Johann Friedrich Kind, 1768-1843)'가 쓴 대본으로 완성된 체코 보헤미아 숲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마탄의 사수>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림관리인 '쿠노'의 딸 '아가테'는 마을의 사냥꾼 '막스'와 사랑하는 연인 사이입니다. 연습경기에서 라이벌 '킬리안'은 연전연승이지만 슬럼프에 빠져 있어 성과가 없던 막스는 점차 초조해집니다. 쿠노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다고 선언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악마 '자미엘'에게 영혼을 팔고 백발백중을 자랑하는 마법의 탄환을 받는 방법을 알게 된 친구 '카스파'가 막스에게 밤에 늑대골짜기로 오라고 합니다. 아가테와 그녀의 사촌동생 '엔헨'은 불길한 기분에 막스를 말리지만 그는 골짜기로 향합니다.
막스가 늑대골짜기에 도착했을 때는 카스파는 이미 자미엘과 거래가 이미 끝난 후였습니다. 사실 카스파는 자신의 영혼을 뺏기지 않기 위해 다음날까지 새 제물인 막스를 바치기로 하였던 것이었으며, 그 이유에는 자신이 사랑한 여인이었던 아가테가 자신이 아닌 막스를 선택한 것에 대한 복수심도 있었던 것입니다.
카스파는 7발의 마탄을 요구하였습니다. 자미엘은 6발은 명중하겠지만 마지막 한 발은 악마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목표를 명중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카스파는 그 마지막 마탄이 아가테를 향하게 하여 막스와 아가테의 가족들을 절망하게 만들자고 자미엘에게 말합니다. 이렇게 거래가 끝난 시점에 도착한 막스의 앞에 죽은 어머니의 환영이 나타나 벗어나라 경고하고 그 환영은 아가테의 환영으로 바뀌게 됩니다.
사이좋게 나눠가진 마탄 덕분에 사격대회에서 막스와 카스파는 각각 3발을 모두 명중시킵니다. 한편, 아가테는 자신의 하얀 비둘기가 되어 막스의 총에 죽는 꿈때문에 불안해하고, 엔첸은 그녀를 달래줍니다. 흰 장미가 아가테를 지켜줄 것이란 은둔자의 예언을 떠올린 아가테는 신부용 화관을 만들어 막스에게 향합니다. 영주 '오토카'는 마지막 남은 한 발을 나무 위의 흰 비둘기를 쏘라고 명하고, 마지막 마탄은 아가테를 향합니다.
아가테와 카스파는 동시에 쓰러집니다. 알고보니 장미 화관을 맞고 튕겨져 나간 마지막 총알이 카스파를 관통한 것이죠. 그리고 아가테는 놀라 기절을 했던 것이구요. 결국 카스파는 자미엘을 저주하며 숨을 거둡니다.
모든 전말을 알게 된 영주는 막스를 추방하기로 하고 은둔자의 중재로 1년간의 유예 기간이 지난 후에 막스와 아가테를 결혼하기로 받아들이며 모두가 감사의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베토벤의 <피델리오>와 함께 3대 '징슈필'로 손꼽히며 어린 바그너가 "베버와 같은 음악가가 되고싶다"란 말까지 남기는데 일조한 카를 마리아 폰 베버의 대표작 <마탄의 사수>와 함께 오늘도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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